시흥시에서도 소 럼피스킨병 발생…살처분 나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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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가 관내에서 소에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하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가동에 나서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임병택 시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소 전염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집중 소독 등 철저한 방역을 통해 인근 농장으로의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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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가 관내에서 소에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하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가동에 나서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29일 시흥시에 따르면 관내 정왕동 한 축산농가 소 4두에서 럼피스킨병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당 농가를 중심으로 긴급 방역 조치를 한가운데 긴급행동 지침(SOP) 등에 따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살처분에 나섰다.
아울러 6개 부서로 편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24시간 방역체계를 유지하는 등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과 연제찬 부시장이 각각 본부장과 차장을 직접 맡는 등 방역 상황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시흥시는 지난 27일 의심 신고가 접수되자, 방역 당국을 통해 시료를 채취했다. 정밀 검사 결과,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흥시는 확진 농장 출입구를 차단·통제하고, 반경 10km 내 88곳 농가에 대해 이동 제한을 내렸다.
또 30일까지 관내 104곳 농가의 소 1921두에 대해 예방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소 전염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집중 소독 등 철저한 방역을 통해 인근 농장으로의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럼피스킨병은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해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으나, 2012년 중동지역으로 확산한 이후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로 확산했다.
소에게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특징이다.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분비물이나 정액 등을 통해서 접촉 전파 사례가 일부 있지만, 공기 중으로는 옮겨진 사례는 없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사람에게는 전파되지 않지만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이나 불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까지 400만 마리분의 백신을 들여와 발생 시·군을 시작으로 인접 시·군, 발생 시도, 다른 시도 순으로 배분해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소 농장의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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