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새 역사 쓴 케인, 분데스리가 최초로 9경기 '12골' 달성

이재상 기자 2023. 10. 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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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무대를 떠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팀 동료가 된 해리 케인(30·잉글랜드)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새 역사를 썼다.

다름슈타트 2명, 바이에른 뮌헨에서 1명이 퇴장당하는 어수선한 경기 속에서 이날 전방 공격수로 나온 케인은 3골 1도움으로 대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올 여름 1억유로(약 1434억원)에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은 성공적으로 독일 무대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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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슈타트전에서 해트트릭, 하프라인 초장거리 슈팅도 성공
바이에른 뮌헨 케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팀 동료가 된 해리 케인(30·잉글랜드)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새 역사를 썼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8-0 완승을 거뒀다.

다름슈타트 2명, 바이에른 뮌헨에서 1명이 퇴장당하는 어수선한 경기 속에서 이날 전방 공격수로 나온 케인은 3골 1도움으로 대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3골을 더한 그는 리그 12호골을 넣어 득점 선두인 세루 기라시(14골·슈투트가르트)와의 격차를 좁혔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케인은 이날 새로운 기록도 썼다.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케인은 분데스리가 첫 9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한 첫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다름슈타트전에서 해트트릭을 한 뒤 매치볼을 챙긴 케인(오른쪽). ⓒ AFP=뉴스1

올 여름 1억유로(약 1434억원)에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은 성공적으로 독일 무대에 안착했다.

그는 뮌헨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 대표로도 2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지난 9월 보훔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케인은 두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날도 케인의 득점 본능은 이날 빛났다.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고도 한방이 부족했던 뮌헨이었으나 케인은 후반 6분 귀중한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몸을 던지는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 지었다.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 ⓒ AFP=뉴스1

그는 4-0으로 앞서던 후반 24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장거리 슛으로 골 네트를 가르며 포효했다. 케인은 후반 43분 팀의 8번째 골까지 뽑아내며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케인은 "(매치볼을) 내 호텔방 좋은 자리에 놓아둘 것이다. 아직까지 (독일에서 살) 집을 구해야 한다"고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초장거리 슛까지 기록한 케인은 "이렇게 골을 넣은 것은 처음"이라면서 "난 항상 골키퍼가 어디 있는지를 살펴본다. 골키퍼가 라인을 벗어난 것을 확인하고 때렸다. 이전에도 몇 차례 시도했는데 공이 크로스바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보니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케인의 활약 속에 뮌헨은 2023-24시즌 첫 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에 패한 뒤 이후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 ⓒ AFP=뉴스1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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