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총 세계 1위 자리 밀려날 판

유지한 기자 2023. 10. 2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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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시총1위 탈환하나
마이크로소프트./AFP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을 바짝 추격하며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자리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MS는 2021년 11월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종가 기준 MS의 시가총액은 2조4500억달러(약 3327조원)로, 1위 애플(2조6300억달러)과 차이가 1800억달러까지 줄었다. 지난달 19일 두 회사의 시가총액 차이는 약 4000억달러였는데, 한 달 만에 격차가 더 줄어든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런 추세라면 MS가 조만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애플은 다음 달 2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 전년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 애플 MS 차이 1800억달러

애플은 글로벌 기업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100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하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는 데다,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경쟁 업체 화웨이에 밀리는 ‘중국 리스크’까지 덮친 상황이다. 최근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도 전작보다 판매량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MS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가상서버)를 디딤돌 삼아 견조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최근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지난해보다 13%와 27% 증가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성적표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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