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비서실장 "가계부채 위기 터지면 외환위기 몇십배"

이광호 기자 2023. 10. 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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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29일)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 참석해 "가계부채 위기가 발생하면 1997년 기업 부채로 인해 겪었던 외환위기의 몇십 배 위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특히 "과거 정부에서 유행한 '영끌' 대출이나 투자는 정말로 위험하다"고 우려했습니다. 

또한 "소상공인들 사정이 매우 어려운 것 같다"며 "고금리와 고물가가 주요 원인이지만 급격히 오른 최저임금 부담과 저출산으로 인한 인력 부족 등 구조적 요인도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현 정부 이전부터 이어졌던 문제를 지적한 김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달성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수주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김 실장은 "아랍에미리트(UAE)까지 포함해 지난 1년간 수주가 100조원이 넘는다"면서 "세계 최고의 부국들이 지금 대한민국을 경제 협력 파트너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현 정부 들어 한국의 위상이 급격히 올라간 때 이를 경제 회복으로 연계시키기 위해 규제 완화, 인력 개발 등 기업 환경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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