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해 2조3천억어치 가상자산 탈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지난해 반입한 유류가 허용치를 크게 넘겼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북한이 지난해 탈취한 가상화폐 규모는 2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대북제재위는 북한 해커집단이 지난해 탈취한 가상화폐가 17억달러(약 2조3000억원) 규모로, 전년도의 3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매년 두 차례 북한의 제재 위반 활동 등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해 위원회에 제출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반입한 유류가 허용치를 크게 넘겼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북한이 지난해 탈취한 가상화폐 규모는 2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27일(현지시각) 이런 내용이 담긴 전문가패널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들은 “1개의 유엔 회원국이 2023년 1월1일부터 5월1일 사이 25척의 북한 선적 선박이 북한 남포와 다른 지역의 유류 시설에 총 46차례에 걸쳐 정제유를 운송하는 장면이 담긴 위성사진 자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25척의 북한 선적 유조선 가운데 9척이 안보리의 제재 대상 선박이었다며 “정제유 선적을 위해 다른 나라 항구에 입항하는 것이 금지됐어야 한다”고 했다.
대북제재위는 북한 해커집단이 지난해 탈취한 가상화폐가 17억달러(약 2조3000억원) 규모로, 전년도의 3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킹 조직 ‘킴수키’는 전자우편 메시지를 중간에서 가로채고, 이를 도용할 수 있도록 한 구글 크롬용 확장 프로그램을 배포했다고 한다.
이번 중간보고서에는 북한의 핵시설 관련 동향도 담겼다. 대북제재위는 “1개 유엔 회원국이 2023년 3월과 4월 (영변 핵시설의)경수로와 연계된 냉각수 체계에 대한 시험 가능성을 감지하고, 이 원자로가 언제든 가동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대북제재위는 북한에 사치품 유입도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1월 평양으로 운송된 것으로 알려진 랜드로버사의 ‘디펜더 110’ 관련 조사에 착수해, 제조사로부터 이 차량이 2020년에 생산된 모델일 가능성이 높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보고서에 명시했다. 또한 2021년 북한에서 포착된 그랜드 피아노 조사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은 미국과 한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러시아, 싱가포르 등 8개국에서 파견된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됐다. 매년 두 차례 북한의 제재 위반 활동 등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해 위원회에 제출한다. 다만, 기존 사례를 취합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이번 보고서에 게재된 사례는 상당 부분 이미 공개된 내용이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끝나지 않은 ‘박정희 긴급조치’…추앙 전에 구제부터
- 서늘한 표정으로 묻는다 ‘국가는 무얼 하고 있었냐’고
- ‘물만 닿아도 두 줄’ 가짜 임신테스트기…식약처 ‘수입 차단’
- 국방비 쏟아붓는 미국…얼마나 큰 공포를 원하는가
- “40년간 괜찮았다”며 원전 6개? “후쿠시마 사고도 예측 못했다”
- 이선균, 마약 간이검사 ‘음성’…혐의 진술은 거부
- 힘내고 있는 엄마에게 힘내라고...나는 아차 싶었다
- 전국 온화한 가을 햇볕, 코스모스 인사하러 밖에 나가볼까?
- [뉴스AS] ‘군형법 추행죄’ 차별과 혐오에 20년 눈 감은 헌재
- 민주당 “윤 대통령, 유가족 슬픔에 공감한다면 추모식 참석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