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지한 1주기, 이태원 참사로 떠난 청춘…母 편지 먹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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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故 이지한(1998∼2022)이 세상을 떠난지 1년이 지났다.
故 이지한은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일어난 압사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흘렀다.
고인은 지난해 10월29일 오후 10시께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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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故 이지한(1998∼2022)이 세상을 떠난지 1년이 지났다.
故 이지한은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일어난 압사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흘렀다.
고인은 지난해 10월29일 오후 10시께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MBC TV 드라마 ‘꼭두의 계절’로 지상파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 의사 ‘한계절’(임수향) 전 남자친구 ‘정이든’에 캐스팅됐지만 유작이 됐다.
故 이지한은 지난 2017년 엠넷 오디션 ‘프로듀스 101’ 시즌2로 데뷔해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2019)에도 출연했다.
이날 고인의 인스타그램에는 어머니가 남긴 장문의 편지가 게시됐다. “이태원 길 위에서 숨 막히는 고통이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을까. 10월 말의 차디찬 도로 위에 덩그러니 던져져 구조를 기다리던 네가 또 얼마나 등이 시리게 추웠을까 상상하니, 엄마도 그 고통에 죽고싶어”라며 “한 손으로 목을 조르고 코를 막아도 봤지만 몇 초만에 내 손을 비겁하게 때렸고, 솜 베개로 얼굴을 감싸고 숨이 멎어지는 그 순간까지 참아 봤지만 그만 얼굴을 들어버렸어”라고 적었다.
그는 “너무 미안해 지한아, 엄마가 죄인이야”라면서 “너를 구하러 엄마 아빠가 이태원으로 달려갔어야 하는데.. 그날 엄마라도 달려갔더라면 네가 그 차가운 길 위에서 구조도 못 받고 하늘나라로 가버리진 않았을 거라는 죄책감에 하루하루를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라며 가슴 아픈 심경을 전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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