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골 1도움’ 손흥민+‘6골 1도움’ 황희찬, PL 득점 TOP5에 ‘태극기 2개’

정지훈 기자 2023. 10. 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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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웅장해진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TOP5위에 2명이나 한국 선수들이 포함돼 있고, 태극기가 2개나 새겨져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이재성, 정우영 등이 유럽 빅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고,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손흥민과 황희찬이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손흥민은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에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그 10라운드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토트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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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가슴이 웅장해진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TOP5위에 2명이나 한국 선수들이 포함돼 있고, 태극기가 2개나 새겨져있다.


대한민국 축구의 전성시대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이재성, 정우영 등이 유럽 빅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고,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손흥민과 황희찬이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시작은 ‘캡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에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그 10라운드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토트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개막 후 10경기 무패행진(8승 2무)을 달리며 선두 자리(승점26)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전반전부터 팰리스의 골문을 열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팰리스의 두터운 수비벽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다행히 후반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후반 8분 메디슨이 올린 땅볼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공이 워드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아슬아슬한 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20분 존슨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받은 메디슨이 좌측면을 돌파했다. 이어 감각적인 패스를 내줬고, 이를 받은 존슨이 곧바로 컷백을 내줬다. 골문 앞에 있던 손흥민이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팰리스에 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2-1 스코어를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챙겨 가는 데 성공했다. 특히, 토트넘은 개막 후 10경기 동안 패하지 않고 있다. 8승 2무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 5점 앞선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역시 손흥민이 있다. 추가골을 만들어낸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8번째 골을 신고했다. 아직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우선은 엘링 홀란드(9골,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단독 득점 2위에 올랐다.


공식 MOM은 손흥민 차지였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팰리스전 공식 MOM으로 결승골을 넣고 맹활약한 손흥민을 선정했다. 그러나 토트넘 팬들이 선정한 POTM은 손흥민이 아닌 반 더 벤이었다. 후방에서 묵묵히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친 반 더 벤이 52%의 득표율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다음 날에는 황희찬이 득점포를 이어갔다. 황희찬은 뉴캐슬과 리그 10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그러나 다소 불운한 장면도 나왔다. 전반 44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이 공을 걷어내려고 킥 모션을 취했지만, 그 순간 셰어가 다리를 넣었고 그대로 황희찬에게 걸려 넘어졌다. 이에 주심은 곧바로 휘슬을 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키커로는 윌슨이 나섰고 침착하게 마무리해 득점을 기록했다. 그렇게 전반전은 뉴캐슬이 리드를 잡은 채, 마무리됐다.


황희찬이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후반 25분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수비 한 명을 제쳐낸 후, 왼발로 슈팅을 시도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홈 6경기 연속골. 이는 울버햄튼 구단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었다. 또한 리그 6호골을 넣음으로써 울버햄튼 입성 이후,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게 됐고, PL 득점 순위 공동 5위까지 올랐다.


평가도 괜찮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황희찬은 88%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1번의 키패스와 1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평점은 7.2로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역시 황희찬에게 평점 7.4의 준수한 평가를 매겼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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