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매튜 페리, 마약·알코올 중독→재활→자택서 익사로 세상 떠나…향년 54세[해외이슈]

매튜 페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매튜 페리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연예매체 TMZ은 28일(현지시간) “매튜 페리가 LA 자택에서 익사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응급 구조대는 심장 마비 신고를 받고 페리 집으로 출동했다. 당시 페리는 두 시간 동안 피클볼을 하고 돌아온 상태였다. 도착하자마자 그는 비서에게 심부름을 부탁했다.

두 시간 후, 그의 비서는 자쿠지에서 그가 응답하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911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마약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주 초, 페리는 소셜미디어에 헤드폰을 끼고 인피니티 풀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섬뜩한 게시물을 공유했다.

그는 "따뜻한 물이 소용돌이치면 기분이 좋아지나요? 저는 매트맨입니다"라는 캡션을 달았다.

페리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서 챈들러 빙 역을 맡아 명성을 얻었다.

시트콤 데뷔 3년 후, 페리는 제트스키 사고를 당했고 결국 진통제에 의존하기 시작하면서 중독 문제가 시작됐다.

매튜 페리/게티이미지코리아

그는 지난해 펴낸 회고록에서 “하루를 보내기 위해 한때 55개의 비코딘(마약성 진통제 중 하나) 알약과 1쿼트의 보드카를 마셨다”면서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약 900만 달러(약 122억원)를 쏟아 부었다”고 밝혔다.

페리는 마약과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 의욕적으로 새출발을 다짐했지만, 결국 안타깝게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