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주 연속 하락세…FOMC 정례회의에 촉각 [증시풍향계]

신하연 2023. 10. 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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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주간 기준 2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7일 2302.81로 1주일 전인 지난 20일(2375.00)보다 3.03%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한 주간 외국인 투자자가 1조6121억원어치를 순매도 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2.69% 하락하면서 748.49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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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금리 상승·중동전쟁 여파로 투자심리 위축
국내서도 수급 불안↑…FOMC 이후 연준 메시지가 관건
사진 연합뉴스.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주간 기준 2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7일 2302.81로 1주일 전인 지난 20일(2375.00)보다 3.03% 하락했다. 이달에만 162포인트(-6.58%) 밀리면서 올해 들어 월간 최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지난 26일에는 하루 만에 2.71% 급락하며 2290선에서 장을 마감, 지난 1월 6일(종가 2289.97) 이후 10개월 만에 2300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27일 소폭 반등하며 2300선을 턱걸이 했다.

수급별로는 한 주간 외국인 투자자가 1조6121억원어치를 순매도 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219억원, 3757억원 순매수 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2.69% 하락하면서 748.49로 장을 마쳤다. 10월 들어서만 11% 내린 상태다.

미국 국채금리가 16년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사실상 지상전 국면으로 전환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중동 분쟁 확전 시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는 데다가 현재 시장 금리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미국 재정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국내에선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촉발된 국내 증시의 수급 불안도 부담을 키우고 있다. 증권사들이 주가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에 대한 위탁증거금률을 높여 미수거래를 차단하면서 하락장에서 낙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10월 30일~11월 3일)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31일부터(현지시간)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준금리는 2001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현 수준(5.25~5.50%)에서 동결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만큼, 기준금리 자체보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던질 메시지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지수가 빠르게 하락한 만큼 저점을 다지고 바닥을 형성하는 과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바닥을 확인하기 위해 신용융자잔고 바닥과 개인 매도대금 중 신용융자상환 비중의 정점 통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하락 구간에서 전체 매수대금 중 개인 비중은 꾸준히 감소하며, 개인 비중의 저점을 확인한다면 바닥권이 가까워 졌다고 볼 수 있고 이후 매수 비중이 올라가면서 주가는 이중 바닥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금리가 할인율 부담을 넘어 경기둔화 우려까지 자극하는 상황이지만 주식시장이 긍정적 신호를 지나치게 외면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악재를 과도하게 반영하는 국면에서 주식시장의 저평가 메리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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