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 위로…국민안전 최우선 과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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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이태원 참사가 1주기를 맞은 것과 관련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4차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참사로 아픔을 겪고 계신 분들과 유가족에게 국민과 함께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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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위기 발생하면 외환위기 몇십 배 위력"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이태원 참사가 1주기를 맞은 것과 관련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4차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참사로 아픔을 겪고 계신 분들과 유가족에게 국민과 함께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핼러윈 기간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관해 대통령실 차원에서 1주기 애도 메시지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김 비서실장을 포함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등 회의 참석자들은 모두 검은 정장에 검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김 실장은 "정부는 그동안 참사 원인 파악과 방지 대책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국민들은 아직 대형 참사에 관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누누이 강조했지만 국민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며 "오늘 행안부에서 그간 추진한 조치와 성과에 관한 보고가 있는데 시의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실장은 소상공인과 가계부채 문제를 강조했다.
김 실장은 "지난주에 민생현장 점검 일환으로 소상공인연합회를 방문했는데 많은 소상공인이 경영 어려움을 호소했다"며 "고금리, 고물가가 주요 요인이지만 급격히 오른 최저임금 부담, 저출산으로 인한 인력 부족 등 구조적 요인도 심각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계부채 위기가 발생하면 지난 1997년 기업부채로 외환위기를 겪었는데 그것의 몇십 배 위력이 있을 것"이라며 "과거 정부에서 유행한 '영끌 대출'이나 '영끌 투자' 같은 행태는 정말로 위험하다"고 했다.
김 실장은 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카타르 국빈 방문에서 거둔 24조원 규모 수주를 언급하며 후속 조치 필요성을 짚었다.
김 실장은 "현 정부 들어 한국의 위상이 급격히 올라간 이때 이를 경제회복으로 연계시키기 위해 규제 완화, 인력 개발 등 기업 환경 개선에 노력해야 하고, 기업 구조조정도 착실히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실장은 이번 주에 시작되는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두고 "우리 재정은 국민 세금보다 갈수록 MZ세대가 갚아야 할 빚에 의존하는 추세"라며 "(재정을) 한 푼이라고 헛되이 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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