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마약 혐의' 이선균, 소변·모발 확보…국과수 정밀 검사 의뢰
조연경 기자 2023. 10. 29. 11:07
배우 이선균(48)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 검사가 이뤄진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선균은 28일 오후 4시 30분께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 약 1시간 가량 경찰 측이 요청하는 사항들을 이행했다.
지난 25일 법원으로부터 이선균의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은 경찰은 이 날 이선균의 소변과 모발을 체취 했고, 간이시약 검사도 진행했다. 다만 이 날 시행한 간이시약 검사는 음성으로 확인 됐다.
간이시약 검사는 마약을 투약한 지 5∼10일 안에 검사를 해야 양성 반응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면 간이 검사로는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것. 이에 따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정확한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한 달 가량 걸릴 예정이다.
이선균은 포렌식을 위한 휴대폰도 제출했다. 경찰은 확보한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이선균의 유흥업소 방문 시점 등을 특정 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날 보다 구체적인 대면 조사는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선균은 임시 조사 후 곧바로 귀가했다.
경찰서에 도착한 직후 이선균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믿고 지지해주셨던 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에게도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사죄의 입장을 밝혔다.
조사가 끝난 후에는 굳은 얼굴로 경찰서를 나서며 "다음 정식 조사 때 필요한 요청 사항은 잘 응하고 왔다. 조만간 조사에 불러주신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된 수사 대상자는 마약 투약자 4명과 마약 제공 1명 등 총 5명이다. 투약자 중 유흥업소 실장인 A씨(29)는 지난 21일 구속됐으며, 배우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 유흥업소 종사자 B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서울 모 병원 의사 C씨도 함께 불구속 입건됐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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