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급락하니"…빚투 신용잔고도 감소

신항섭 기자 2023. 10. 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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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급락세가 나오자 빚투의 규모를 나타내는 신용거래 잔고금액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금액은 17조479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초 약 16조5000억원 규모였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월 중순부터 빠르게 급증하기 시작했고, 이후 18조~19조원 규모를 유지했다.

POSCO홀딩스는 이달초 기준 신용거래잔고 금액이 1조6000억원 수준이었으나 현재 1조3963억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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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반새 3조 줄어…증권사 리스크 관리도 영향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주식시장의 급락세가 나오자 빚투의 규모를 나타내는 신용거래 잔고금액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최근 한달반 기간 동안 무려 3조원이 줄었다. 특히 최근 증권사들이 신용거래 종목을 제한하는 리스크 관리에 들어간 것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금액은 17조47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하반기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초 약 16조5000억원 규모였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월 중순부터 빠르게 급증하기 시작했고, 이후 18조~19조원 규모를 유지했다. 하반기 들어 다시 한번 증가세가 나타났고, 지난 8월부터 9월 중순까지는 20조원 이상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코스피와 코스닥의 하락세가 크게 나타나면서 신용거래융자 잔고 금액도 빠르게 감소했다. 지난달 9일까지만 해도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조4912억원이었다. 약 한달반 사이에 3조원 가까이 급감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가 10조5967억원에서 9조2547억원으로 1조3420억원 줄었고, 코스닥은 9조8945억원에서 8조2244억원으로 1조6701억원 감소했다.

여기에 증권사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용거래 축소에 나서고 있는 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영풍제지 사태 이후 증권사들은 신용거래 종목과 미수거래 가능 종목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은 2차전지 대형주인 POSCO홀딩스의 신용거래 증거금율을 100%로 상향 조정했다. POSCO홀딩스는 이달초 기준 신용거래잔고 금액이 1조6000억원 수준이었으나 현재 1조3963억원으로 줄었다.

이외에도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한주간 총 232개 종목의 신용거래 증거금율을 100%로 올렸고, 삼성증권은 지난 25~26일 이틀간 80개 종목의 위탁증거금을 100%로 상향 조정하며 신용거래를 막았다. 신한투자증권도 25일 하루 동안 118개 종목을 신용거래 제한에 이름을 올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차액결제거래(CFD), 미수거래, 신용거래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가 나타나면서 리스크 관리 강화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장이 안정화 될 때까지 신용거래 가능 종목 감소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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