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실장 "가계부채 위기 발생시 97년 보다 몇십배 위력될 것"

강도원 기자 2023. 10. 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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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9일 "가계부채 위기가 발생하면 지난 1997년 외환위기보다 몇십 배 위력이 될 것"이라며 "가계 부채 문제는 잘 관리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대 회의에서 "특히 과거 정부에서 유행한 '영끌 대출'이나 '영끌 투자' 이런 행태는 정말로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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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잘 관리 해야 하는 대상" 강조
"영끌대출·영끌 투자 행태 정말 위험"
"소상공인 고금리·고물가·최저임금에 힘들어해"
"국민 안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과제"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9일 “가계부채 위기가 발생하면 지난 1997년 외환위기보다 몇십 배 위력이 될 것”이라며 “가계 부채 문제는 잘 관리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대 회의에서 “특히 과거 정부에서 유행한 ‘영끌 대출’이나 ‘영끌 투자’ 이런 행태는 정말로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많은 소상공인들이 경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고금리·고물가가 주요 원인이나 급격히 오른 최저임금 부담과 저출산으로 인한 인력부족 등 구조적 부분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대책에서 이런 애로 부분 실질적인 완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과 관련해 “아랍에미리트(UAE)까지 포함해 지난 1년간 수주는 100조 원이 넘는다“며 ”세계 최고의 부국들이 지금 대한민국을 경제 협력 파트너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에너지,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개 계약 14조 원의 수출을 기록했다”며 “한국의 위상 급격히 올라간 이때 경제 회복 연계 위해 규제 완화와 인력 개발 등 기업 환경 개선을 통해 착실히 뒷받침 해야 한다“고 말했다.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태원 참사 추도 의미로 모두 검정색 양복과 검정색 넥타이를 했다./연합뉴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이 누누이 강조했지만 국민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며 “오늘 행안부에서 그간 추진한 조치와 성과에 관한 보고가 있는데 시의적절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 비서실장을 포함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등 회의 참석자들은 모두 검은 정장에 검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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