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조국 때 삭발한 이언주, 尹 비판하는 이언주는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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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조국사태 때 내로남불을 비판하며 삭발한 이언주와 지금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는 이언주는 달라진 게 아니라 같은 사람"이라면서 "니편내편, 유불리에 따라 진실과 정의를 달리 보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진짜 혁신은 보여주기나 말이 아닌 행동의 변화에서 시작한다"며 "이태원참사 추도식 가서 유가족 위로부터 시작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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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조국사태 때 내로남불을 비판하며 삭발한 이언주와 지금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는 이언주는 달라진 게 아니라 같은 사람"이라면서 "니편내편, 유불리에 따라 진실과 정의를 달리 보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29일 이 전 의원 페이스북을 보면 이 전 의원은 "예전보다는 좀 더 유연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이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향한 쓴소리를 이어가면서 신당 창당 등 '탈국민의힘'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나오는 것에 입장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의원은 또 "자꾸 신당 물어보는 분들이 많은데, 현재로서는 어떤 것도 정해져있지 않다"며 "다만, 보수정당이 이대로라면 공천이든 뭐든, 잘못된 현실, 기득권질서에 순응하진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자신만의 정치개혁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정치개혁안 1호로 '민주적 대통령제'를 내놨다. 그는 "대한민국은 '개발독재식 대통령제'를 해왔다. 87년체제의 한계"라며 "'민주적 대통령제'를 못할 거면 대통령제를 폐지하자. 대통령 권한 축소하고, 국회, 감사원 등이 견제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의 개혁안 2호는 '당론 폐지'다. 그는 헌법 46조 '국회의원은 국가 이익을 우선해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는 규정을 들어 "당론으로 국회의원의 양심을 억압하지 말고 자유투표제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전 의원은 "앞으로 정치개혁안을 짬 날 때마다 공개하겠다. 담주 주말 부산에 있을 톡콘서트에서부터 본격 토론하겠다"고 알렸다. 이 전 의원은 우리나라의 현 대통령제가 임기보장과 권력집중으로 인해 정치적 책임을 지지않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대통령제다. 그런데 개발독재식 대통령제의 산물이라 대통령제와 내각제 중 권력의 독재에 용이한 요소를 짬뽕해 설계돼 있다"며 "대통령제인데도 대통령 혹은 대통령 주자인 당 보스가 독재하기 편하도록 헌법기관인 개개인의 국회의원이 정당에 종속돼 있다. 대통령이나 당 보스는 정당을 통해 의원을 장악하고 국회는 그들의 졸이 된다"고 문제삼았다. 아울러 "국회는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역할, 주권자인 국민을 대변하는 게 아니라 보스의 호위무사, 대변자가 된다. 그러면서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며 "대통령이나 의원이나 임기를 보장받는다. 탄핵은 사법결정이라 지지가 추락한다고 정치적 책임을 물어 쫓아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87년 체제 즉 단임제에만 집중해 졸속개헌을 한 한계"라며 "즉 대한민국의 민주화는 완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등에 이태원 참사 추도식 참석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진짜 혁신은 보여주기나 말이 아닌 행동의 변화에서 시작한다"며 "이태원참사 추도식 가서 유가족 위로부터 시작하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여당 등이 이태원 참사 추도식을 야당 주도 정치집회로 평가절하하는 것에 "그게 누구 때문이냐. 대통령, 여당의 외면 때문 아니냐"면서 "국민의 죽음에 어찌 진영이 있나"라고 따졌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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