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크라운' 페디 vs '승률 100%' 쿠에바스, PO 1차전 대격돌…78.1% 확률을 잡아라!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30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PO) 1차전 선발 투수들이 확정됐다. 올해 KBO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20승'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와 '승률 100%'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가 맞붙는다.
NC와 KT는 오는 30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맞대결을 갖는다.
올해 KT는 엄청난 기적을 썼다. 시즌 초반 부상자들로 인해 리그 최하위권을 머물렀던 KT. 하지만 6월부터 조금씩 상승세를 그리기 시작하더니, 거침없이 승리를 쌓아가는 등 79승 3무 62패 승률 0.560(2위)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반면 NC는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 속에서 72승 2무 67패 승률 0.528(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정규시즌 종료를 앞두고 아쉬운 결과들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준PO) 무대를 밟은데 이어 SSG 랜더스까지 격파하면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1차전 맞대결에서는 올해 최고의 활약들을 선보인 '외국인 에이스'들의 맞대결이 벌어진다. 오랜 휴식기를 가졌던 KT는 쿠에바스가 등판한다.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완주하지 못하고 KT의 유니폼을 벗었던 쿠에바스는 올해 다시 KBO리그로 돌아왔는데, 더욱 견고해진 모습으로 복귀했다.
쿠에바스는 올해 18경기에 등판해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활약하며 '승률 100%'로 승률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KT가 시즌 중반 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쿠에바스. 올해 NC를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해 6이닝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한 바 있으며, 통산 NC를 상대로 11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NC는 포스트시즌 내내 부상의 여파로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던 페디가 등판한다. 페디는 올해 30경기에 등판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의 역대급 성적을 남겼다. 특히 페디는 20승과 함께 209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역대 다섯 번째이자 외국인 선수 최초로 20승-200탈삼진 기록을 보유한 선수로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고, 트리플크라운을 손에 넣었다.
페디는 정규시즌 막판 강습 타구에 팔을 맞는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서 포스트시즌 내내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상태가 호전됐고, 드디어 1선발 '에이스'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게 됐다. 올해 KT를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한 바 있다.
최고의 카드를 꺼낸 양 팀의 맞대결에서 과연 누가 미소를 짓게 될까.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잡아낸 팀이 한국시리즈(KS) 무대를 밟을 확률은 78.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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