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71G만 뛰어도 마법사 2위 드라마…11월은 국민거포의 시간 ‘관록의 12홈런’ 또 보여줘[PO]

김진성 기자 2023. 10. 29. 10: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년 9월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박병호가 1회말 2사 후 강백호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친 뒤 강백호의 축하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
2023년 10월 5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박병호가 3회말 1사 1.3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3년 7월 7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KIA-KT의 경기. 박병호/마이데일리
박병호/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T 위즈로선 강백호(24)의 내복사근 부상이 너무나도 뼈 아프다. 그러나 이미 강백호에게 의존하지 않는 삶을 살아왔다.

강백호는 올해 몸과 마음이 좋지 않아 71경기 출전에 그쳤다. 성적도 2022시즌에 이어 또 한번 신통치 않았다. 238타수 63안타 타율 0.265 8홈런 39타점 32득점 OPS 0.763 득점권타율 0.345. 찬스에서 강했지만, 결국 타자는 시즌 타율에 수렴하게 돼 있다.

박병호/마이데일리
박병호/마이데일리

강백호에겐 정말 잔인한 2023시즌이다. 지난 27일 자체 연습경기를 하다 옆구리를 다쳐 시즌 자체를 접었다고 봐야 한다. KT가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도 강백호가 복귀하는 건 어려워 보인다. KT는 강백호를 지우고 2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려고 한다.

KT로선 강백호는 보너스 전력의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그런 효과를 누리지 못하게 됐다. 강백호의 몫은 결국 박병호, 황재균 등 또 다른 베테랑들과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분담해 메워야 한다.

아무래도 박병호에게 관심이 쏠린다. 3년 30억원 FA 계약 두 번째 시즌은 살짝 주춤했다. 132경기서 타율 0.283 18홈런 87타점 53득점 2도루 OPS 0.800 득점권타율 0.340. 참고로 KT 첫 시즌이던 작년엔 124경기서 타율 0.275 35홈런 98타점. 올해 약간 떨어졌다.

정규시즌서 완전치 않았던 퍼포먼스를 큰 경기서 만회하면 된다. 실제 박병호는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이 나쁘지 않다. 와일드카드결정전 통산 6경기서 타율 0.208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는 22경기서 타율 0.342 9홈런 19타점.

플레이오프는 통산 12경기서 타율 0.222 1홈런 3타점. 통산 한국시리즈 성적도 10경기서 타율 0.189 1홈런 3타점으로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포스트시즌 통산 12홈런이다. NC 다이노스 마운드가 이번 플레이오프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게 박병호의 홈런 한 방이다.

박병호는 개인통산 380홈런타자다. 단기전은 장타 하나로 흐름이 뒤바뀐다. KT는 단연 박병호가 적임자. 작년 친정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서도 홈런을 치는 등 무게감은 남다르다. 올해 종아리 부상 등 고전한 시간도 있었지만, KT로선 박병호가 있는 것과 없는 건 천지차이다. 강백호가 없으니 박병호의 존재가 더욱 소중하다.

2023년 9월 1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KT 박병호가 3-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3년 9월 1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KT 박병호가 9회초 무사 2루서 2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강백호는 올해 71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럼에도 KT는 최하위서 2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기적을 선보였다. 다른 선수들이 십시일반으로 강백호 몫을 메웠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어떨까. 아무래도 한 방이 있는 박병호가 터지면 강백호 공백을 더 효율적으로 메울 수 있다. 11월은 박병호의 시간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