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오늘 뭐 입지” 고민 끝…요새 2030이 싹쓸이 중인 이것
지난해 대비 판매량 6배 늘어나
패션활용도 좋고 보온성도 높아
가을·겨울 외투로 MZ세대 불티
일명 ‘야구점퍼’ 혹은 ‘대학 과점퍼’로 스타일로 우리에게 익숙한 ‘바시티(varsity) 재킷’의 인기가 올해 가을·겨울(FW) 시즌에도 뜨겁다. 5만원대 중저가부터 90만원 대 고가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됐는데, 주요 브랜드 제품들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6배가 늘었을 정도다.
2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들은 여러 스타일의 바시티 자켓을 내놓고 MZ세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바시티 자켓은 운동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입던 유니폼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1930년대 미국 하버드 대학교 야구 대표팀이 처음 착용하면서 앞 가슴 부분에 학교 이니셜인 알파벳 패치를 박은 것이 시초다.
가장 대표적인 인기 상품은 F&F가 운영하는 캐주얼 브랜드 MLB의 바시티 재킷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야구점퍼를 꾸준히 생산해 온 MLB는 바시티 재킷 맛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올해는 특히 작년보다 품목을 4배나 늘려 12개 스타일의 바시티 자켓을 출시했다. 색상, 소재, 디자인을 대폭 늘리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려 한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은 적중해 F&F에 따르면 올해 MLB의 바시티 자켓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0% 이상 신장했다.
한세엠케이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NBA도 바시티 재킷을 시그니처 상품으로 밀고 있다. 한세엠케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8일까지 NBA의 바시티 자켓 판매율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이에 NBA는 올해 울 혼방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강화한 신상품들을 대거 출시했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영국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최고급 원단인 해리스 트위드로 만든 한정판 프리미엄 바시티 재킷을 선보였다. 해리스 트위드는 100%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직조한 원단으로 거친 질감에서 풍기는 독특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프리미엄 상품인만큼 가격은 약 90만원으로 높다.
이들 SPA 브랜드의 바시티 자켓은 대체로 5만~8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어서 ‘가성비’ 상품으로 인기가 높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유행을 타지 않는 바시티 재킷은 코디법에 따라서 캐주얼 또는 클래식하게 연출할 수 있다”면서 “최근에는 아이돌이 스쿨룩 콘셉트의 무대 의상으로 바시티 재킷을 입고 나오면서 그 인기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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