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첫 조사, 대중·가족에 고개 숙인 이선균[스경X이슈]
배우 이선균이 처음으로 직접 대중과 가족에 공식 사과를 전했다.
이선균은 지난 28일 오후 4시 40분쯤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등 위반 혐의로 첫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지난 23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지 닷새만에 취재진 앞에선 그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들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아내인 배우 전혜진과 두 아들을 비롯한 가족에게도 사과했다.
유흥업소 실장과의 관계와 실장에게 어떤 협박을 받았는지,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의 질문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대답만 반복했다.
이날 이선균은 출석한 지 약 1시간여 만에 귀가했다. 이선균은 대면 조사를 거부하고 마약 혐의에 대한 진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 변호인 측은 미디어를 통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다. 원래 검사를 받기로 한 일정”이라고 반박했다.
진행된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간이 검사는 5~10일 안에 마약을 했을 경우에만 양성 반응이 나오기 때문에 경찰은 이선균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더불어 휴대전화의 디지털 포렌식 작업 또한 진행해 증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 분석 결과는 1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균이 유흥업소 실장을 고소한 건은 추후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선균 역시 경찰서를 나서며 “이미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했다. 추후에 조사 불러주신다고 하니까 그때 성실이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이를 빌미로 자신을 협박하자 3억5000만원을 송금했고, 이선균 측은 A씨를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A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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