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또 철벽, 10G 풀타임+공중볼 7회 승리... '케인 2호 해트트릭' 뮌헨 8-0 대승→9G 무패 '선두 등극'

이원희 기자 2023. 10. 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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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팀 동료들과 승리 세리머니를 펼치는 김민재(가운데).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김민재. /AFPBBNews=뉴스1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10경기 연속 풀타임에 출전했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도 대승을 거뒀다.

뮌헨은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다름슈타트와 홈경기에서 8-0으로 크게 이겼다. 팀 에이스 해리 케인이 해트트릭과 함께 1도움을 폭발했고, '20세 특급' 자말 무시알라, 최근 컨디션이 좋은 르로이 사네도 멀티골로 활약했다. 베테랑 토마스 뮐러도 1골 2도움을 올렸다.

이로써 뮌헨은 개막 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7승 2무, 승점 23점을 기록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뮌헨은 슈투트가르트, 레버쿠젠 돌풍에 좀처럼 1위에 오르지 못했는데, 오랜 기다림 끝에 순위표 최상단에 위치했다.

이날 김민재는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를 합해 10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을 기록했다. 다름슈타트전에서는 마타이스 데리흐트와 센터백 호흡을 맞췄다. 이번에도 철벽같은 활약을 펼쳤다. 공중볼 경합 7차례에서 승리했고, 걷어내기 2회 등을 기록했다. 뮌헨이 전체슈팅 29대9로 크게 앞섰기 때문에 상대 공격을 막아낼 상황이 많지 않았는데, 김민재는 그 속에서도 탄탄한 수비를 보여줬다.

또 김민재는 패스성공률 92%를 기록했다. 88번의 패스를 시도해 81번 성공시켰다. 올 시즌 김민재는 팀에서 3번째로 높은 패스성공률 93.1%를 기록 중이다.

통계매체들도 김민재에게 높은 평점을 매겼다.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은 7.6, 풋몹은 7.7, 소파스코어는 7.3이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월드클래스이자 베테랑 골키퍼 노이어가 지난 해 12월 부상을 당한 뒤 약 1년 만에 복귀했다. 노이어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고 휴가를 보내기 위해 스키를 탔고, 그 과정에서 큰 부상을 당했다. 오랜 시간 동안 재활에 집중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년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마누엘 노이어.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해트트릭 기념 공을 챙긴 해리 케인.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뮌헨 포백은 김민재를 중심으로 데리흐트, 알폰소 데이비스, 누사이르 마즈라위였다. 또 요슈아 키미히와 콘라드 라이어가 중원을 조율했고, 사네와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이 2선에 배치됐다. 최전방 공격수는 해리 케인이었다.

이날 뮌헨은 초반부터 대형악재를 맞았다. 전반 4분부터 요슈아 키미히가 상대 공격을 막아내려다가 퇴장 당했다. 남은 시간 동안 10명으로 싸워야 하는 수적열세에 몰렸다. 하지만 뮌헨은 침착했다. 김민재는 정확한 롱패스를 선보여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냈다.

바이에른 뮌헨 선발 명단.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바이에른 뮌헨 최종스코어.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뮌헨에 행운도 따랐다. 전반 18분 다름슈타트 센터백 클라우스 자술라도 뮌헨 공격을 막으려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양 팀의 숫자도 10명, 10명으로 같아졌다. 전반 36분 뮌헨에 실점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골키퍼 노이어가 일대일 위기를 침착하게 막아냈다.

경기는 격렬해졌다. 전반 41분 다름슈타트가 또 퇴장을 당했다. 다름슈타트의 또 다른 센터백 마테이 마글리차가 케인을 막으려다가 거친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 45분 뮌헨은 사네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에 앞서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바이에른 뮌헨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득점에 성공한 해리 케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하지만 후반에는 골 폭풍이 몰아쳤다. 뮌헨이 무려 8골을 터뜨렸다. 후반 6분 케인의 다이빙 헤더골을 시작으로 5분 뒤 사네가 추가골을 뽑아내 2-0으로 달아났다. 이 가운데 김민재도 안정된 수비를 펼쳤고, 덕분에 뮌헨 공격수들은 마음껏 공격에 집중했다.

뮌헨은 계속해서 상대를 몰아붙였다. 후반 15분 무시알라가 프리킥 골을 넣으며 3-0, 후반 19분 사네도 중거리 골을 기록해 스코어 4-0이 됐다. 교체로 들어온 베테랑 공격수 뮐러의 활약도 좋았다. 후반 24분 케인이 팀의 5번째 골을 뽑아냈는데, 뮐러가 도움을 올렸다. 뮐러는 후반 26분 자신이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후반 30분 무시알라의 골에 이어 후반 42분 케인이 득점에 성공해 해트트릭을 만들었다. 지난 여름 뮌헨 유니폼을 입은 케인은 이적 후 벌써 2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지난 달 보훔전에서도 3골을 몰아친 바 있다. 승리가 유력해지자 투헬 감독은 데리흐트, 무시알라, 라이머 등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김민재는 끝까지 그라운드에 남아 팀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다.

기뻐하는 토마스 뮐러(왼쪽). /AFPBBNews=뉴스1
마누엘 노이어(왼쪽)와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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