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14년만에 일부 해제…내달부터 차량통행 허용
대구시는 다음달 1일부터 반월당~대구역네거리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구간(1.05㎞)을 일부 조정해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조정지역은 중앙로 북편 중앙네거리~대구역네거리 0.45㎞ 구간이다. 시내버스 외에는 차량 통행이 제한됐으나 다음달 1일부터는 모든 차량통행이 허용된다. 중앙로 남편구간(반월당~중앙네거리·0.6㎞)은 종전과 같이 시내버스를 제외한 차량은 통행할 수 없다.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2009년 대구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정했다. 이후 유동인구와 시내버스 이용객 증가, 보행환경 개선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대중교통전용지구 인근 태평로 일대 대규모 택지 개발 등에 의한 통행차량이 늘면서 기존 도로 여건으로는 교통상황 처리가 어려워졌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또 중앙로 남쪽구간과 달리 북쪽구간은 시내버스 이용객 및 유동인구가 절반 수준인 영세 상권으로 형성돼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차량 통행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구시의 판단이다.
이번에 해제되는 북쪽구간은 중앙로 도로(왕복 2차로) 확장 없이 시행된다. 대구시는 이에 따른 교통 혼잡 및 버스 이용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해 일반차량 좌회전 금지(2개소)·직진금지(1개소)·교차로(3개소) 신호체계를 조정한다. 불법주정차 단속용 폐쇄회로TV도 설치해 불법 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계획이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운영 중인 서울(연세로)과 부산(동천로)도 같은 이유로 현재 운영을 중단하거나 일시 해제한 사례도 있다”며 “변화하는 교통 여건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완 대책을 마련해 시민 교통 불편을 최대한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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