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탈출’ 엄기준의 웃음, 무슨 의미? 뒤통수 ‘얼얼’ 광기 엔딩 [M+TV인사이드]
“누구냐 너”..광기 어린 악마의 웃음 엄기준 ‘충격’
‘7인의 탈출’ 엄기준의 반전 정체가 대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12회 시청률은 전국 5.6%, 수도권 5.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6.4%까지 치솟았고, 2049 시청률은 2%를 나타내며 호응을 이어갔다.
매튜 리는 민도혁이 걱정됐다. 복수도 살아있어야 하는 거라며 앞으로 무모한 짓은 하지 말라며 당부했고, 강기탁의 만류에도 ‘K’가 다시 올지 모른다며 자신의 집에 머물 것을 종용했다. 민도혁은 끊임없이 ‘K’가 자신을 공격하는 악몽에 시달렸다. 매튜 리는 잔뜩 겁에 질린 민도혁을 달랬고, 상주하는 주치의 역시 강한 진통제에 의한 선망 증상이라고 했다. 그러나 민도혁은 찜찜한 느낌을 감출 수 없었다. ‘K’가 자신을 가지고 노는 느낌이라고 매튜 리에게 말했다. ‘K’는 자신을 얼마든지 죽일 수 있었고, 급소를 일부러 피해 공격했다는 것. 이에 매튜 리는 최근 자신이 느꼈던 혼란스러운 부분을 민도혁에게 털어놨다. 강기탁이 금라희 편이 된 것 같다는 것. 유일하게 ‘방다미(정라엘 분)’와 관련 없는 그가 방칠성(이덕화 분)의 재산을 손에 쥐고 어떤 짓을 할지 모른다며 ‘지금 믿을 수 있는 건 오직 보이는 것뿐’이니 모든 것을 의심하라고 조언했다.
그런가 하면 매튜 리는 반격을 위해 다시 한번 6인을 불러모았다. 그리고 금라희, 한모네(이유비 분), 차주란(신은경 분), 양진모(윤종훈 분), 고명지(조윤희 분), 남철우(조재윤 분)에게 성찬그룹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맞춤형 미션을 내렸다. 단, 32시간에 해결하라는 것. 주어진 시간 내 성공하지 않으면 세상에 없던 신선한 죽음을 경험하게 될 거라는 경고도 빼놓지 않았다.
한모네, 양진모에게 내려진 미션은 비교적 수월했다. 한모네는 금라희와 함께 인터뷰에 매튜 리가 준비해 놓은 대본을 외워 말하면 됐다. 물론 변수는 있었다. 영화 ‘D에게’는 생각보다 더 한모네와 방다미가 겪었던 일을 떠오르게 했고, 미쉘 감독은 연기를 제대로 하라며 몰아세웠다. 그럼에도 인터뷰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두 사람은 방다미 사건을 성찬그룹이 연관된 것처럼 비난의 화살이 가게 화두를 돌렸다. 양진모는 단시간에 성찬그룹을 쓰레기로 만들 수 있게 여론을 조작하는 일을 맡았다. 그다음 남철우가 나섰다. 그는 성찬그룹에 있는 일이 모두 심 회장이 알고 있는 그 ‘벼룩’ 때문이라며,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그를 자극했다. 작전대로 심 회장의 분노를 유발해 싸움판에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실패자도 있었다. 영화 ‘D에게’ 제작을 맡은 금라희는 어떤 경우에도 촬영이 중단되지 않게 움직여야 했다. 그러나 성찬그룹의 방해로 예기치 않게 촬영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제한 시간 내 재개시키지 못했다. 차주란 역시 심 회장을 최대한 흥분하게 만들라는 미션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성찬갤러리 VIP룸에 있는 명화 리스트를 알아 오라는 미션을 받은 고명지는 완벽한 모작 실력을 뽐내며 심 관장(심이영 분)의 신임을 얻었지만, VIP룸은 심 관장도 출입할 수 없는 곳이라는 사실을 듣고 좌절해야만 했다.
극적으로 물에서 빠져나온 매튜 리와 강기탁. 매튜 리는 “누구냐 너”라는 물음에 그저 광기 어린 웃음으로 응할 뿐이었다. 여기에 어딘가에 갇힌 듯한 이휘소(민영기 분)의 모습은 그동안 봐왔던 진실을 의심케 하며 혼란을 유발했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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