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취업 한파의 그림자’…졸업 미루고 대졸 시간제근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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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가 '저성장 장기화'에 진입하며 고학력층의 취업 한파도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하고 아르바이트 등 시간제 근로자로 일하는 규모가 11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8월 대졸 이상인 시간제 근로자는 1년 새 7만9000명 늘어난 115만6000명을 기록했다.
대졸 이상 시간제 근로자는 2009년 30만3000명에서 281.5%나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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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가 ‘저성장 장기화’에 진입하며 고학력층의 취업 한파도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하고 아르바이트 등 시간제 근로자로 일하는 규모가 11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대 재학생 6명 중 1명은 졸업 학점을 채우고도 졸업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8월 대졸 이상인 시간제 근로자는 1년 새 7만9000명 늘어난 115만6000명을 기록했다. 대졸 이상 시간제 근로자는 2009년 30만3000명에서 281.5%나 폭증했다. 같은 기간 대졸 이상 전체 비정규직이 165만2000명에서 303만5000명으로 83.7% 늘어난 것과 비교해도 증가세가 가파르다.
올해 시간제 근로자에서 ‘중졸 이하’, ‘고졸’, ‘대졸 이상’ 가운데 대졸 이상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9.8%로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직업 종류와 근로 형태가 다양화하면서 20대를 중심으로 학원 강사, 헬스 트레이너·필라테스 강사 등의 직군으로 유입됐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대표하는 제조업 취업자 수 등이 경기 침체 영향으로 급감하는 것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월평균 제조업 취업자(446만6000명)는 전년 대비 5만8000명 줄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4분기(-10만7000명)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올해 1분기에는 3만7000명이 줄며 6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2분기(-4만9000명)에 이어 3분기에도 감소 폭을 키웠다. 청년층 취업자(15∼29세)도 지난달까지 11개월째 감소 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 서병수(국민의힘) 의원실이 서울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규 학기를 넘겨 최소 학점을 등록한 서울대생은 이달 1일 현재 580명으로 직전 학기(529명)보다 10%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서울대 신입생이 3443명인 점으로 미뤄 6명 중 1명 꼴로 졸업을 늦추기 위해 ‘5학년 1학기’를 등록한 것으로 분석된다.이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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