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 닮은꼴’ 매튜 페리, 익사 상태로 발견…향년 54세
‘프렌즈’로 얼굴을 알린 배우 매튜 페리가 사망했다. 향년 54세.
매체 TMZ는 28일(현지시간) “매튜 페리가 LA에 있는 집 자쿠지(기포가 나오는 욕조)에서 익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튜 페리는 애초 심장마비로 신고됐고 출동한 응급 구조원에 의해 집에 있는 자쿠지에서 발견됐다. 이어 매체는 현장에선 마약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1997년 영화 ‘풀스 러시 인’을 촬영하던 중 제트스키 사고를 당했고 이후 처방된 진통제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결국, 약물 중독과의 오랜 싸움으로 30년 동안 치료를 받아왔고, 15번 재활 치료를 받으러 갔으며 약 6,000번의 AA 회의에 참석, 14번의 수술을 받았다고 뒤늦게 고백하기도 했다.
지난해 발간한 회고록에서도 “‘프렌즈’ 동료들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말해 약물 중독을 극복했다고 밝힌 그는 “혼수상태에 빠진 2주를 포함해 5개월을 병원에서 보냈다. 살 확률이 2%였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내 치료사가 ‘다음에 마약을 복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평생 인공항문 주머니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말했고, 작은 창이 열렸다. 나는 그것을 통해 기어갔고, 나는 더는 마약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매듀 페리는 시트콤 ‘프렌즈’ 시리즈에서 챈들러 역을 맡아 명성을 얻었으며 영화 ‘17 어게인’ 등에 출연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닮은꼴로도 유명한 그는 넷플릭스 영화 ‘돈 룩 업’(2021)에서 디카프리오와 함께 출연할 수 있었지만, 촬영 중 심장마비가 와서 하차해 안타까움을 안긴 바 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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