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의 기타신공] '러시' 게디 리, 파라마운트+ 4부작 다큐 공개

‘Geddy Lee가 묻는다: 베이시스트도 인간인가?’
레스 클레이풀‧로버트 트루히요 등 4명의 베이시스트 출연
12월 5일 ‘파라마운트 플러스’ 통해 첫 선
11월엔 ‘하퍼콜린스’서 회고록 발간

사진=파라마운트+ 게디 리 다큐 트레일러 캡처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음악사에 길이 남을 슈퍼 록 트리오 러시(RUSH)의 명 베이시스트 겸 보컬 게디 리(Geddy Lee) 다큐멘터리 'Geddy Lee가 묻는다: 베이시스트도 인간인가?'가 오는 12월 5일 첫선을 보인다.

'파라마운트 플러스(+)'가 4부작으로 제작한 게디 리 다큐는 프라이머스(Primus)의 레스 클레이풀, 메탈리카(Metallica)의 로버트 트루히요, 크리스 노보셀릭(前 너바나), 멜리사 아우프 데어 마우어(前 홀) 등이 함께 했다.

26일(현지시각) 공개된 공식 트레일러(예고편)엔 게디 리가 레스 클레이풀과 낚시하고 크리스 노보셀릭과 비행기를 조종하는 장면, 그리고 로버트 트루히요와 서핑을 즐기는 모습 등 음악 외에 다양한 삶을 즐기는 게디 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게디 리는 543억(4000만 달러)의 순자산(2021년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2021년 7월 23일 자 스포츠한국 '조성진의 기타신공'을 참조.

사진=파라마운트+ 게디 리 다큐 트레일러 캡처

트레일러에서 게디 리는 "베이시스트가 (정말)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세상에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정말 중요한 질문, 즉 베이시스트도 인간(휴먼)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으려 했다고 다큐멘터리의 제작 의도를 밝혔다.

게디 리의 삶과 음악 외에도 다큐에선 로버트 트루히요가 자코 패스토리우스의 'Portrait of Tracy'를 연주하는 영상도 담겨 있다. 트루히요는 지난 2010년 자코 패스토리우스의 가족들이 62년 펜더 재즈 베이스를 복구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 펜더 베이스 기타는 생전 자코가 숱한 명연을 펼친 바로 그 명기다.

한편, 게디 리는 다큐멘터리 영상 공개와는 별도로 오는 11월 14일 영국의 유명 출판사 '하퍼콜린스'에서 회고록 'My Effin' Life'를 발간한다. '하퍼 콜린스'는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바로 그 출판사로 월스트리트저널, 더 타임스, 더 선, 20세기 폭스 등을 계열사로 둔 미디어재벌 뉴스코퍼레이션의 자회사다.

게디 리 회고록 [사진='하퍼콜린스' 홈페이지]

게디 리는 회고록 발간과 함께 11월 13일 뉴욕을 시작으로 펜실베니아, 클리블랜드, 시애틀, 샌프란시스크, 덴버, 시카고, 디트로이트, 그리고 12월 7일 캐나다 토론토로 이어지는 대대적인 단행본 발간 북투어도 감행한다.

70이 넘은 나이임에도 여전히 에너지 넘치는 삶을 살고 있는 탁월한 음악가 게디 리의 행보에 박수를 보내며!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corvette-zr-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