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베트남 넷제로 달성 돕겠다"…그린 비즈니스 협력 강화

베트남 국회의장·총리와 잇따라 면담
10월 해외 출장 마무리…다음달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총력

최태원 SK회장이 28일 국가혁신센터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SK그룹)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SK그룹이 베트남 정부와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한다. 베트남의 산업 구조 진화에 맞춰 첨단전략산업도 지원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2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27일 베트남 하노이 국회에서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국회의장과 회담했다. 이어 28일 호아락(Hoa Lac) 지역의 하이테크파크에 있는 국가혁신센터에서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와 만났다.

SK는 이번 방안을 통해 현지 친환경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정치와 안보적 외풍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안전지대 △현지 정부와 기업과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한국 3대 교역국으로 잘 갖춰진 인프라의 강점을 지닌 국가다.

SK E&S는 281㎿ 규모의 태양광 및 해상 풍력발전소를 현지에 준공해 상업 운영 중이다. 이에 더해 756㎿ 규모의 육상풍력발전소를 추가 구축한다. SKC는 베트남 하이퐁(Hai Phong)에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생분해 소재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최 회장은 베트남의 산업 전환과 새로운 변화를 실천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현지 국가혁신센터 건립에 3000만달러를 지원하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베트남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넷제로 달성에 협업할 계획"이라며 "현지 정부와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베트남을 마지막으로 10월 해외 출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음 달 중남미와 유럽 등 세계 곳곳을 방문해 글로벌 경영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베트남 다양한 사업과 사회활동을 함께한 상징적인 협력국"이라며 "디지털과 첨단산업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