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여자 강남순' 위기 터질수록 신뢰 상승…또드의 매력

위기가 쏟아져도 해피엔딩을 기대하게 만든다.

2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7회에서는 강남순(이유미)과 강희식(옹성우)이 수사 방향을 전환했다. 물류 창고에서 마약을 찾지 못한 두 사람이 대표 류시오(변우석)에게 접근해 정보를 캐기로 한 것. 황금주(김정은) 역시 진짜 목적을 숨기고 류시오와 만나 그를 도발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류시오의 수상한 행보는 위기감을 높였다. 강남순에게 두고의 로비스트로 키워주겠다며 테스트를 제안한 것. 강남순의 괴력을 시험하는 류시오의 엔딩은 향후 전개를 궁금케 했다.

이 날 시청률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 기준 7.3% 수도권 8.4%를 기록하며 비지상파 1위를 이어갔다.

이날 황금주와 류시오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게임에 이긴 사람이 진 사람에게 거절하지 못할 제안을 하기로 한 황금주와 류시오. 게임의 승자는 황금주였다. 두고의 자금 출처를 단도직입적으로 묻는 황금주에게 류시오는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황금주는 뜻밖의 제안을 했다. 출처가 투명하지 않은 자금 대신 자신의 돈을 이용하라는 것. 류시오는 황금주의 도발에 묘한 감정을 내비치며 황금주의 뒤를 캐기 시작했다.

황금주가 류시오와 맞대결을 펼치는 동안 길중간(김해숙) 역시 악당들을 응징했다. 아들 황금동(김기두)의 도움으로 서준희(정보석)의 딸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을 찾아 혼쭐을 낸 길중간. 담당 형사에게 범인들을 인계하고 경찰서를 나오던 길중간은 지하 주차장 사건 피의자가 사망했고, 본청 마약 수사대로 넘어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강남순과 강희식의 잠입 수사는 난항이었다. 물류 창고에서 수거한 물품들은 또 마약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수사 방향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대표실에 접근해 마약을 구매한 고객 명단을 찾기로 한 것. 잠입 방법을 고민하던 강남순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물류 창고에서 찍힌 영상을 본 류시오가 강남순을 대표실로 호출했고, 강남순은 기회를 노려 류시오의 전화번호까지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순탄하게 흘러가던 강남순에게 생각치도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류시오가 두고의 로비스트로 키워주겠다면서 강남순에게 테스트를 제안한 것. 그의 테스트는 상상을 초월했다. 류시오는 강남순의 괴력을 시험하려는 듯 머리 위로 거대한 압축 프레스기를 떨어뜨렸다. 갑작스로운 상황에 괴력을 폭발시킨 강남순과 의미심장하게 미소 짓는 류시오, 그 힘에 동기감응한 황금주와 길중간의 엔딩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신종 합성 마약은 걷잡을 수 없이 퍼지기 시작했다. 강남순의 쌍둥이 동생 강남인(한상조)에게도 이상징후가 포착된 가운데, 세상을 위해 힘을 쓰자던 세 모녀 히어로의 다짐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강남순, 강희식에게 설레는 변화가 찾아왔다. “널 보면 늘 기분이 좋아. 넌 날 기분 좋게 만들어”라는 강희식의 돌직구 진심에 강남순은 묘한 감정에 휩싸였다. 잠입수사와 함께 관계에도 터닝포인트를 맞은 두 사람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