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 멀티골' 레알 마드리드, 바르사와의 엘 클라시코서 '역전승'

레알 라리가 단독 선두, 벨링엄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
10호골 터트린 벨링엄 득점 단독 선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주드 벨링엄이 멀티골을 터트린 레알 마드리드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라이벌전인 '엘 클라시코'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레알은 전반 6분 만에 일카이 귄도안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벨링엄이 후반 23분, 후반 47분 연속골을 몰아치며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승1무1패(승점 28)로 3위 바르사(승점 24·7승3무1패)와의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초반 흐름은 홈 팀 바르사가 앞섰다. 레알은 킥오프 6분 만에 귄도안에게 먼저 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선제골을 터트린 바르사는 강하게 레알 마드리드를 몰아 세웠으나 추가골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16분 페르민 로페스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도 전반 38분 다니 카르바할의 슛을 시작으로 서서히 반격에 나섰다.

전반을 0-1로 뒤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초반 상대 실수를 틈타 호드리구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다.

바르사도 후반 5분 세트피스에서 이니고 마르티네스의 헤더가 골대를 때렸다.

연속해서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공격의 물꼬를 튼 레알은 후반 23분 결실을 봤다. 아크 정면에서 벨링엄의 강력한 오른발슛이 상대 수비를 뚫어내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팽팽한 흐름 속에 양 팀 모두 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에서 벨링엄의 킬러 본능이 빛났다.

벨링엄은 후반 추가시간 카르바할의 크로스가 루카 모드리치 맞고 흐른 것을 그대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독일)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벨링엄의 라리가 10호골(1위). 벨링엄은 가장 중요한 엘 클라시코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사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수확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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