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우리 중원이 달라졌어요’ 리버풀, 안필드에서 연승 이어갈까

포포투 2023. 10. 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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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리버풀이 ‘원정팀의 무덤’ 안필드로 노팅엄 포레스트를 초대한다. 지난 시즌 승격 이후 원정에서 단 2승밖에 거두지 못한 노팅엄 포레스트에는 ‘미션 임파서블’이 될 경기가 펼쳐진다.


리버풀과 노팅엄 포레스트는 10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현재 리버풀은 승점 20점(6승 2무 1패)로 리그 4위, 노팅엄 포레스트는 승점 10점(2승 4무 3패)로 15위에 위치해 있다.


리버풀의 기세가 매섭다. 지난 시즌 리그를 5위로 마감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후 과감한 개혁을 단행했다. 조던 헨더슨, 파비뉴,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나비 케이타,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 일명 '클롭풀'하에서 오랜 기간 뛰어온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났다. 리버풀이 가장 공을 들인 포지션은 미드필더. 발빠르게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도미닉 소보슬라이를 영입했고 이적시장 막판 라이언 그라벤베르흐와 엔도 와타루까지 영입했다.


지금까지 결과만 놓고 보면 여름 이적시장은 대성공이다. 맥알리스터와 소보슬라이는 신입생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곧바로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둘 모두 리그 전경기에 선발 출전 중이다. 이들의 합류로 인해 지난 몇 시즌 간 리버풀의 고질적 문제였던 중원의 활동량과 전개 능력은 오히려 강점으로 탈바꿈되었다. 다른 두 이적생 엔도와 그라벤베르흐 역시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주중 툴루즈와의 유로파리그 E조 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하여 데뷔골까지 함께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노팅엄 포레스트에 고전했다. 원정 경기에서는 0-1로 충격패를 당했다. 이후 홈경기에서는 3-2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리버풀이 골을 넣으면 뒤따라 노팅엄이 한골을 따라붙는 치열한 양상이 이어졌다. 두 경기 모두 노팅엄의 점유율은 25%이하였다. 그럼에도 슈팅수의 차이는 크게 뒤지지 않았다. 특히나 유효슈팅에 있어선 두 경기 통틀어 각 14회와 12회로 노팅엄이 단 2회밖에 뒤지지 않는다. 즉 노팅엄의 선 굵은 역습 축구가 리버풀에 유효했음을 의미한다.


지난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그라벤베르흐와 엔도의 데뷔골 득점에 리버풀이 유독 반가운 이유다. 현재 리그 9경기에서 7골 4도움의 살라를 중심으로 한 리버풀 공격진의 컨디션은 최상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노팅엄의 밀집 수비를 뚫어내기 위해서는 중원 자원들의 적극적 공격 가담이 중요하다. 소보슬라이의 오른발도 눈여겨볼만하다. 소보슬라이는 지금까지 리버풀 중원진에 부족했던 중거리 슈팅 능력을 갖췄다. 내려앉은 수비를 끌어당길 수 있으며 결정적 한방도 노릴 수 있다.


반면, 노팅엄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칼럼 허드슨-오도이, 디보크 오리기, 펠리페, 곤살로 몬티엘, 누노 타바레스 등이 모두 부상이다. 게다가 지난 시즌 홈에서 리버풀에게 결승골을 득점해 승리를 선사했던 최다 득점자 타이워 아워니이 역시 부상이다. 객관적 전력에서도 열세인데, 부상으로 인해 더욱 난감해진 노팅엄의 이번 경기 접근법은 지난 시즌과 같이 ‘선수비 후역습’이다.


노팅엄에 이번 경기는 그야말로 ‘미션 임파서블’이다. 노팅엄은 원정에서 유독 약하다. 지난 시즌 원정에서 단 1승만을 거뒀으며, 이번 시즌도 5번의 원정 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4라운드에 첼시를 원정에서 잡아내는 이변이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전대회를 통틀어 홈에서 전승을 거두고 있는 리버풀을 안필드에서 꺾기란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글=‘IF 기자단’ 2기 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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