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주기…국힘 “1년 지나도 지지부진한 현실에 반성”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10. 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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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책임 어디에도 미루지 않겠다”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에 마련된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의 추모 공간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은 29일 “1년이 지나도록 지지부진한 부끄러운 현실 앞에 국민의힘이 먼저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이태원 참사, 대한민국 모두의 비극과 슬픔에 대해, 그리고 희생자와 유가족들 모두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태원 참사 1주기, 국가의 책무 앞에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그 책임을 어디에도 미루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년 전 오늘은 159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날읻.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잃은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는 안이한 안전 대책, 미흡한 초동 대처, 미숙한 현장 대응, 보고 체계의 붕괴와 어느 사이엔가 소홀해진 우리의 안전 의식 부재가 낳은 커다란 비극이었다”며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대한민국을 물려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유감스럽게도 지난해 12월 제출한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 개정안은 지난달에야 행안위를 통과했고 다른 안전 관련 법안들도 상임위에 계류되어 발이 묶인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비극과 슬픔에 모두가 한마음으로 애도하던 1년 전 오늘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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