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에이스 격돌…NC 페디 마침내 출격, KT 쿠에바스 맞불[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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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PO·5전3승제)가 외국인 에이스 맞대결로 막을 올린다.
KT와 NC는 3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PO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한 NC는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WC),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를 거치는 동안 페디를 한 번도 기용하지 않았다.
가을야구 내내 큰 관심을 모았던 페디의 출격 시점은 결국 KT와 PO 1차전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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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 부상 딛고 가을야구 첫 등판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PO·5전3승제)가 외국인 에이스 맞대결로 막을 올린다.
KT와 NC는 3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PO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 NC는 에릭 페디를 마운드에 세운다.
2019년부터 KT에서 활약했던 쿠에바스는 지난해 초 팔꿈치 부상으로 방출됐다 올 시즌 중반 대체 선수로 다시 돌아왔다.
KT에서 통산 100경기를 뛰며 45승23패 평균자책점 3.64의 성적을 냈다. 올해는 시즌 중반 합류하고도 18경기를 뛰며 12승무패 평균자책점 2.60의 눈부신 성적을 내기도 했다.
쿠에바스는 KT의 가을야구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쳐왔다.
2021년 10월31일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사흘만 쉬고도 7이닝 무실점 역투로 팀의 우승에 앞장섰던 그는 그해 한국시리즈에서도 1경기 7⅔이닝 8탈삼진 1실점 역투를 벌여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20년 PO에서는 2경기에 나와 8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10위까지 내려앉았지만 꾸준한 도약으로 2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KT는 기선제압이 중요한 PO 1차전 카드로 망설임 없이 쿠에바스를 꺼냈다.
쿠에바스는 올해 NC를 상대로 한 번만 던져 6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NC전에는 통산 11경기에 등판해 4승3패 평균자책점 3.38을 거뒀다.
이에 맞서는 NC에서는 '마침내' 페디가 출격한다.
페디는 의심할 여지 없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 에이스다.
입성 첫 시즌인 올해 개막 첫 달에만 6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0.47의 예사롭지 않은 출발을 한 그는 정규시즌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의 성적을 남겼다.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209) 부문을 모두 석권하는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면서 1986년 선동열(24승·214탈삼진) 이후 37년 만에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일궈냈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한 NC는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WC),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를 거치는 동안 페디를 한 번도 기용하지 않았다.
부상 여파 때문이다.
페디는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던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고 곧바로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지만 이로 인해 한동안 공을 던지기가 어려웠다.
결국 WC를 앞두고는 출전 선수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준PO에서는 엔트리에 합류, 당초 3차전 선발로 내정됐지만 부상 부위에 불편함을 느껴 취소되기도 했다.
가을야구 내내 큰 관심을 모았던 페디의 출격 시점은 결국 KT와 PO 1차전으로 결정됐다.
페디는 올 시즌 KT를 상대로 세 차례 등판했다. 1승2패로 패전을 더 많이 얻었지만 평균자책점은 2.65로 준수하다.
약 2주 만에 마운드에 오르게 되는 만큼 페디가 얼마나 빨리 실전 감각을 되찾느냐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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