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한미 공중훈련 '비질런트 디펜스'… F-35 등 130여대 참가

박응진 기자 2023. 10. 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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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의 공중 전력 130여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이 이번주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실시된다.

한미 양국 전력은 이번 훈련기간 △공격편대군 △방어제공 △긴급항공차단 △근접항공지원 등 주요 항공작전 임무를 24시간 수행하며 전시 작전수행절차를 숙달하고 지속작전능력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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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지 실사격 등 실시… 호주 공중급유수송기도 함께
한미 연합 공중훈련 '쌍매훈련' <자료사진> (공군 제공) 2023.7.28/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한미 양국의 공중 전력 130여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이 이번주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실시된다.

29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은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주한 미 제7공군사령부와 함께 전시 연합항공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비질런트 디펜스'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엔 우리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와 E-737 공중조기경보통제기, KC-330 수송기 등을 비롯해 미군의 F-35A·B 및 FA-18 전투기, EA-18 전자전기, KC-135 공중급유기, C-130 수송기 등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훈련을 위해 미 F-35A 전투기는 본토로부터, 그리고 FA-18과 EA-18, F-35B, C-130 등은 주일미군기지로부터 각각 한반도로 전개한다.

한미 양국 전력은 이번 훈련기간 △공격편대군 △방어제공 △긴급항공차단 △근접항공지원 등 주요 항공작전 임무를 24시간 수행하며 전시 작전수행절차를 숙달하고 지속작전능력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미 전력들은 연합 공대지 실사격 훈련 등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한미 양국 공군 지휘관·참모들로 구성되는 훈련통제단은 훈련기간 중 경기도 평택 소재 오산 공군기지 내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에서 24시간 항공작전 지휘 임무를 수행한다.

우리 공군은 △4·5세대 전력 간 통합운용능력 향상과 △5세대 전력 간 상호 운용성 점검도 이번 훈련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작년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 이어 이번 '비질런트 디펜스' 훈련에도 호주 공군의 호주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0A가 참가, 한미 공군 전투기들과 함께 공중급유 훈련을 진행한다. KC-30A는 우리 공군의 KC-330과 같은 '에어버스 A-330 MRTT(다목적 공중급유기)' 기종이다.

한·호주 양측은 또 이번 훈련을 계기로 △공중급유기 조종사와 급유통제사 간 전술토의를 진행하고, △상대 급유기에 교환 탑승하는 등 전시 안정적 작전 지원을 위한 임무수행능력을 발전시켜 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군 안팎에선 이번 훈련기간 중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인근 상공에 전개될 가능성이 있단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은 작년 '비질런트 스톰' 훈련 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포함해 탄도미사일 6발을 쏘는 도발을 감행했다. 이에 한미 군 당국은 훈련 기간을 하루 연장하고 미 B-1B 폭격기 2대를 투입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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