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도 무리없이 영화 즐긴다"… KT, 배리어프리 영화제 개최

황국상 기자 2023. 10. 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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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장벽 없는 축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영화제를 서울삼성학교 소리샘복지관에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KT알파 콘텐츠미디어사업부문 김형만 상무는 "영화의 날을 기념해 KT 그룹 임직원이 배리어프리 자막 제작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서울삼성학교 학생들과 같이 시청하게 돼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 KT알파는 KT와 함께 모두가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ESG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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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서울삼성학교에서 배리어프리 영화제를 개최하고 사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제공=KT


KT는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장벽 없는 축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영화제를 서울삼성학교 소리샘복지관에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장애를 가진 이들도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자막, 음성 등 보조요소를 추가한 영화를 일컫는다. 이날 행사에서 방영된 영화는 단거리 육상 선수의 삶을 조명한 영화 '스프린터'였다. 최승연 감독과 공민정, 임지호, 전신환 등 배우들이 이날 행사에 직접 참가하기도 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 영화는 대개 자막이 제공되지 않아 청각 장애인들이 감상하기 어려웠다. 이에 KT 광역본부와 KT알파 임직원들이 배리어프리 지난 9월 한 달에 걸쳐 자막 제작 봉사에 참여했다. KT 임직원들은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 '낫아웃'의 자막도 제작한 바 있다.

배리어프리 영화제는 서울삼성학교 학생의 문화 생활 지원을 위해 KT 강북강원, 강남서부 2개 광역본부와 KT알파가 합동 개최했다. 학생과 교직원 80여 명을 포함해 총 12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삼성학교 최성철 교장과 KT알파 콘텐츠미디어사업부문 김형만 부문장이 연단에 올라 참석자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건냈다.

영화 상영 이후에는 자막 제작을 총괄한 배리어프리 전문 예비사회적기업 '오롯플래닛' 직원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화 퀴즈 등 이벤트 세션을 진행했다.

영화제에 참가한 한 서울삼성학교 학생은 "보통은 한국 영화가 자막이 별로 없는데 배리어프리 덕분에 잘 봤습니다"라고 시청 소감을 남겼다.

서울삼성학교 최성철 교장은 "우리 학생들에게 좋은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 이해하기 쉽고, 또 청각장애 학생들의 특성을 잘 고려한 자막을 만들어 주신 KT 배려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KT알파 콘텐츠미디어사업부문 김형만 상무는 "영화의 날을 기념해 KT 그룹 임직원이 배리어프리 자막 제작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서울삼성학교 학생들과 같이 시청하게 돼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 KT알파는 KT와 함께 모두가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ESG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T 강남서부광역본부 정정수 전무는 "서울삼성학교 학생들과 KT 그룹 임직원들이 배리어프리 영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ESG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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