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 아들 펜스, 美 대권 도전의 꿈 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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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참전용사의 아들인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2024년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려는 꿈을 접었다.
그는 올해 6월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한 경선 레이스 도전을 선언한 뒤 줄곧 10% 미만의 낮은 지지율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트럼프는 선거 이듬해인 2021년 1월6일 그를 지지하는 폭도들이 "대선 결과를 번복하라"며 연방의회 의사당을 습격했다가 실패로 끝난 1·6 사태 이후 펜스를 "비겁한 배신자"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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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친 에드워드 펜스, 6·25 당시 장교로 참전
중공군과 전투에서 공 세워 '동성훈장' 수훈
6·25전쟁 참전용사의 아들인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2024년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려는 꿈을 접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에게 찍은 ‘배신자’ 낙인에서 비롯한 낮은 지지율 때문인데, 한·미동맹 강화라는 측면에서 보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현재 64세인 펜스는 40대 초반이던 2001년 인디애나주에서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래 6선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인디애나 주지사 후보로 출마해 역시 승리했다. 주지사 시절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점을 눈여겨 본 트럼프에 의해 2016년 대선의 러닝메이트로 발탁됐고 결국 트럼프 행정부의 부통령이 되었다.
펜스는 2017년 1월 출범해 2021년 1월까지 4년간 이어진 트럼프 행정부 임기 거의 대부분을 ‘2인자’로서 대통령에 충성하며 보냈다. 하지만 2020년 11월 대선 이후 트럼프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한테 진 것이 분명한데도 트럼프가 ‘선거 사기’ 주장을 펴며 대선 불복을 이어가자 결국 그와 결별하는 길을 택했다. 트럼프는 선거 이듬해인 2021년 1월6일 그를 지지하는 폭도들이 “대선 결과를 번복하라”며 연방의회 의사당을 습격했다가 실패로 끝난 1·6 사태 이후 펜스를 “비겁한 배신자”라고 맹비난했다.
문재인정부 출범 직전인 2017년 4월 부통령 자격으로 방한한 펜스는 가장 먼저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아버지가 수십년 전 떠난 그 나라(한국)에 셋째 아들이 돌아온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 보며, 또 당신의 헌신 덕분에 자유롭고 번영하는 한국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셨을지 떠올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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