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저궤도 위성통신 R&D 삼수 끝에 '예타' 대상 선정 유력 …'한국판 스타링크'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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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 위성통신 연구개발(R&D) 사업이 세 번째 도전 끝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다.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인 위성통신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우주 인터넷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정부 청사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이 신청한 4800억원 규모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사업이 예타 조사대상에 선정될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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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심사 통과땐 6년간 사업 추진
과기정통부, 기술 자립화 지원
저궤도 위성통신 연구개발(R&D) 사업이 세 번째 도전 끝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다.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인 위성통신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우주 인터넷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정부 청사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이 신청한 4800억원 규모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사업이 예타 조사대상에 선정될 것이 유력하다. 2021년과 2022년 두 번 고배를 마신 뒤 세 번만에 거둔 결실이다.
지난 두 번의 예타 실패는 지상통신망을 보완할 명확한 서비스 수요처 확보가 마땅치 않았던데다 사업성 부족 등이 원인이었다. 이번에도 1조원 규모 K-클라우드 프로젝트 예타와 시기가 겹치면서 난항이 예상됐지만 국가 안보와 우주영토 확보, 미래 통신 핵심 인프라로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기술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이번 예타 조사대상 선정에 따라 과학기술적, 정책적,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본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본심사를 통과하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위성통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약 48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위성통신 기술·산업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미래 청사진을 담은 위성통신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저궤도 위성통신 핵심기술 자립화와 글로벌 공급망(GVC) 진출 역량 확보를 위한 자체 위성망 구축이 골자다. 우선 위성통신 분야 R&D 강화와 저궤도 위성 독자개발·발사를 추진한다.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 예산은 본심사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지만 위성 본체와 발사비에 약 2000억원, 나머지 통신 탑재체와 지상국, 단말국, 시스템 개발 등에 약 280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역시 핵심기술을 선별, 기술개발을 선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단말국·지상국 분야에 내년 111억원을 우선 편성하고 국내 기술기업의 수출 레퍼런스 확보를 위한 실험국 개설 등 기술 검증을 돕는다. 스타링크와 원웹의 2세대 위성 출시 및 아마존 신규 진입을 앞두고 2027년 이후로 예상되는 3세대 글로벌 위성 시장 적기 진입을 위한 기술개발도 지원한다.
또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분야 등에 기술 투자를 적극 지원해 2030년까지 위성통신 영역에서 수출 3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6G 등 차세대 통신 인프라 핵심으로 꼽히는 위성통신 시장은 스타링크와 원웹 등 글로벌 민간 사업자가 주도하고 있다. 2030년 2162억달러(약 290조) 규모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궤도(300~1500㎞) 위성통신 비중이 6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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