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장률 4.9%와 학자금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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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장률이 놀랍습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연율 4.9%입니다.
하루전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전분기 대비 0.6%라고 발표했습니다.
4.9%와 0.6% 마치 한국과 미국의 성장률이 뒤바뀐 것 같습니다.
물론 통계적으로 차이가 있어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한국은 직전 분기 대비 증가율이고 미국은 전년대비도 아닌 연율(annualized)입니다.
그러니까 미국은 3분기처럼 4번 성장하면 올해 성장률이 4.9%에 이른다는 뜻입니다.
이를 감안해도 미국의 성장률은 놀랍습니다.
한국은 올해 성장률 1.4%가 희망사항입니다.
성장률이 높으면 환호해야 할 것 같은데 월가는 거꾸로 입니다.
상무부의 발표 직후 현지시간 26일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높은 성장률 때문에 고금리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고 그러면 소비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전망 때문입니다.
현실적으로 미국 소비와 관련한 비관적 전망에는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유예, 탕감에서 결국 상환으로 결론 난 학자금 대출의 상환이 11월부터 본격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대출자들의 가처분소득 감소로 소비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미국 학자금 대출액 규모가 도대체 얼마나 될까요?
현재 미국 학자금대출의 92.6%는 사적 대출이 아닌 연방정부 대출입니다.
유예, 탕감하자니 연방정부의 재정이 악화되고, 상환에 들어가자니 '소비 위축'이 걱정되고...그런 상황입니다.
규모는 지난 7월 기준 1조7740억 달러, 우리 돈 2400조 원이 넘습니다.
연방정부 학자금대출 부채의 1인당 평균 잔액은 3만7717달러, 우리 돈 5100만원이 넘습니다.
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미국 정부는 다양한 분할 상환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 둔화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파티는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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