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자지구 공격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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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하며 사실상 가자지구 지상전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는 휴전을 요구하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이어졌다.
28일(현지 시각) 로이터·AFP·DPA 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유럽과 미국, 중동, 아시아의 주요 도시에서 수십만 명의 시위대가 모여 이스라엘이 벌이고 있는 가자지구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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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하며 사실상 가자지구 지상전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는 휴전을 요구하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이어졌다.
28일(현지 시각) 로이터·AFP·DPA 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유럽과 미국, 중동, 아시아의 주요 도시에서 수십만 명의 시위대가 모여 이스라엘이 벌이고 있는 가자지구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시위가 가장 크게 벌어진 곳 중 하나인 영국 런던에서는 10만명의 시위대가 런던 중심부인 웨스트민스터 구역에 집결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국기와 휴전을 요구하는 팻말을 들고 즉각적인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런던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는 몇주째 이어져 왔지만, 이날 집회는 최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격화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듯 더 긴장된 분위기 속에 열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시위대는 이번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 지지 의사를 밝히며 휴전과 인도적 지원 논의에 소극적인 영국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제러미 코빈 전 노동당 대표는 의회 광장에 모인 시위대에게 “영국 정부가 휴전 결의안에 기권한 것은 영원히 남을 오명”이라며 “어린 아이들이 자신의 집에 날아든 무기에 목숨을 잃는 상황에서 휴전을 요구하는 것은 과한 요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시위대 수천 명이 최근 내려진 집회 금지령을 어기고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열었다. 앞서 프랑스 당국은 이번 전쟁이 프랑스 국내 정세의 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부분 지역에서 친 팔레스타인 시위를 금지했다.
프랑스 경찰은 이날 저녁 시위자 21명을 체포했으며 1350명에게 벌금을 매겼다고 밝혔다. 이 외에 베를린, 코펜하겐, 로마, 스톡홀롬 등 유럽 주요 도시 곳곳에서도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펼쳐졌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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