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바레인, “아랍권 합동전쟁 필요”…유엔 총장, “휴전 촉구”

27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 군의 공습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에 화염이 일고 있다. AP 연합뉴스

요르단과 바레인이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을 중단시키기 위해 아랍건의 합동작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이 사실상 전쟁 2단계에 돌입하며 지상전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중동 지역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이날 수도 암만을 방문한 압둘라티프 알 자야니 바레인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처럼 논의했다고 요르단 외무부가 발표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두 장관은 특히 민간인 보호와 최근 유엔 총회의 결의안에 따라 인도주의적 합법적 선을 지키도록 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두 장관은 팔레스타인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1967년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을 기준으로 동예루살렘에 팔레스타인 새 독립국의 수도를 두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2개국이 공존하는 해법 만이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이스라엘이 민간인을 타깃으로 공습과 지상전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하며 가자지구의 민간인을 위해서라도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계속 공급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해야 한다고 입장을 확인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해 인도주의적 목적의 휴전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해 “최근 국제사회에서 인도주의적 휴전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전례가 없을 정도의 폭격이 발생하고, 피해가 커져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도적 지원을 위한 즉각적인 휴전과 조건 없는 인질 석방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