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장애인AG]탁구·사이클 3관왕 ‘우뚝’... 한국, 종합 4위 목표 달성

2023. 10. 29. 08: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이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APG)에서 목표로 세운 종합 4위를 달성했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까지 금메달 30개·은메달 33개·동메달 40개를 따내 중국, 이란, 일본에 이어 종합 4위에 올랐다.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금 53·은 45·동 46, 종합 2위) 당시 12개의 금메달을 안겨줬던 볼링 종목이 제외됐음에도, 한국 선수단은 폐회식 직전까지 분투하며 메달 소식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항저우 APG 28일 폐회
한국 금 30·은 33·동 40개로 종합 4위
탁구 서수연 3관왕 달성 등 마지막 날까지 선전
기초종목 열세 등은 풀어야 할 과제
한국 선수단이 28일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항저우=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이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APG)에서 목표로 세운 종합 4위를 달성했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까지 금메달 30개·은메달 33개·동메달 40개를 따내 중국, 이란, 일본에 이어 종합 4위에 올랐다.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금 53·은 45·동 46, 종합 2위) 당시 12개의 금메달을 안겨줬던 볼링 종목이 제외됐음에도, 한국 선수단은 폐회식 직전까지 분투하며 메달 소식을 전했다.

탁구 ‘간판’ 서수연은 박진철(이상 스포츠등급 Class 2·광주시청)과 함께 출전한 XD4 혼성 복식 결승전에서 태국 부트완시리나 칠치트라랴크·추에웡 티라유조를 3-0(11-3 11-9 11-7)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 2개, 2018년 인도네시아에서 동메달 2개를 따냈던 서수연은 이번 대회 TT1·2 여자 단식부터 WD5 여자복식, 혼성 복식까지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한국 선수로는 사이클 김정빈(스포츠등급 MB·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에 이어 대회 2번째 3관왕이다.

탁구는 이 밖에도 주영대(스포츠등급 Class 1·경남장애인체육회), 박진철, 김기태(스포츠등급 Class 11·부산장애인체육회) 등 2관왕도 세 명이나 배출했다. 양궁에서는 '63세 최고령 궁사' 김옥금(스포츠등급 ARW1·광주시청)이 박홍조(스포츠등급 ARW1·서울시청)와 함께 혼합 복식 금메달을 합작했고, 휠체어 테니스에서는 임호원(스포츠토토코리아)·한성봉(달성군청) 조가 남자 복식에서 '깜짝' 금메달을 선사했다.

다만 이번 대회는 기초종목에서의 열세와 더딘 세대교체라는 문제점도 드러냈다. 3위 일본은 육상·수영 등 기초종목에 신인급 선수를 내보내고도 한국을 금메달 12개 차로 크게 제쳤고, 각각 5·6위에 오른 인도(금 29·은 31·동 51)와 인도네시아(금 29·은 30·동 36)는 한국에 금메달 1개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육상과 수영 등 기초종목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양궁, 탁구, 사격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종목에서도 더욱 많은 메달을 획득해 3∼4위권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항저우 APG는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 지었다. 한국 선수단의 기수는 탁구 남자 단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영건(스포츠등급 Class 4·광주시청)이 나섰다. 그는 “대표팀 주장에 이어 폐회식 기수까지 맡게 돼 영광이다. 다른 종목에서도 메달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모든 선수가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드 라시드 아시아 패럴림픽 위원장은 “우리는 스포츠를 통해 행복과 슬픔을 함께했다. 3년 뒤 일본의 아이치·나고야에서 다시 만나자”며 폐회를 선언했다.

박주희 기자·공동취재단

박주희 기자·공동취재단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