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재정 운용 숨통 조이는 체육 분야 보조금

배연호 2023. 10. 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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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체육 분야 보조금이 태백시 재정 운용의 숨통을 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시 올해 지방보조금 총액은 168억여원이고, 지방보조금 한도 총액은 103억원이다.

올해 체육 분야의 지방보조금 59억여원이다.

내년 체육 분야 지방보조금은 77억여원으로 올해보다 30%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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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지방보조금 대비 비중 2023년 35%→2024년 51%
시 "스포츠 재단 설립 출연사업 변경 등 대대적 혁신"
검도 대회 [태백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체육 분야 보조금이 태백시 재정 운용의 숨통을 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시 올해 지방보조금 총액은 168억여원이고, 지방보조금 한도 총액은 103억원이다.

정부는 지방보조금 한도액을 초과 지출한 지자체에 대해 교부세를 감액하는 페널티를 준다.

올해 한도액보다 65억여원을 초과 지출한 태백시는 2025년 교부세에서 41억여원의 페널티(감액)를 받게 된다.

내년 한도액은 107억원이지만, 지방보조금 편성액은 15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한도 초과 지출에 따른 교부세 페널티가 불가피하다.

태백시의 지방보조사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각종 대회 유치 등 체육이다.

올해 체육 분야의 지방보조금 59억여원이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지방보조금의 35%에 해당한다.

내년 체육 분야 지방보조금은 77억여원으로 올해보다 30%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전체 지방보조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로 절반 이상이다.

이에 태백시는 체육 분야를 출연사업(스포츠 재단 설립)으로 변경, 유사·중복 사업 통폐합, 신규 사업 자체진단 실시 등 지방보조금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에 나섰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29일 "지방보조금 사업을 예산 편성 단계부터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정부의 지방보조금 관리 강화에 따라 내실 있는 보조사업으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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