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슛 14개→8골’ 손흥민 놀라운 결정력…‘9골’ 홀란보다 득점률 높다 [SS포커스]

토트넘 손흥민이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 후반 추가골을 터뜨린 뒤 손 키스 세리머니하고 있다.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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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2경기 연속골이자 올 시즌 리그 8호골을 터뜨린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골 결정력은 놀라운 수준이다.

손흥민은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격,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1분 추가골이자 이날 결승골을 터뜨렸다.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브레넌 존슨이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낮게 깔아찬 공을 그가 수비 견제에도 재빠르게 왼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풀럼과 9라운드에서 리그 7호골과 첫 도움을 각각 기록한 그는 연속골을 해냈다. 리그에서만 8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7골)를 제치고 리그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선두인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9골)과 1골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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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공식 스탯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 시즌 현재까지 10경기에서 28개의 슛을 시도했다. 그중 절반인 14개가 유효 슛이다. 그중 8개를 득점으로 연결, 유효 슛 대비 득점률이 57%에 달한다. 23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2021~2022시즌엔 47%(49개 중 23골 적중)다. 그만큼 올 시즌 전체 일정의 30%를 향하는 가운데 손흥민의 흐름이 탁월하다.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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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은 올 시즌 뛴 9경기에서 9골로 경기당 평균 1골을 적립 중이다. 전체 슛 수는 34개다. 그 중 20개를 유효 슛으로 연결해 전체 슛 대비 유효 슛 비율은 59%로 손흥민보다 앞선다. 다만 골 결정력의 지표로 볼 수 있는 유효 슛 대비 득점률은 45%로 손흥민보다 낮다. 득점 3위를 달리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유효 슛 대비 득점률이 현재까지 50%(14개 중 7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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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손흥민의 결승포를 앞세워 팰리스를 2-1로 꺾고, 개막 이후 10경기 연속 무패(8승2무·승점 26) 가도를 달리며 선두를 지켰다.

이날 토트넘은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향하는 전방 압박에 충실히하며 볼 점유율을 높였지만 상대 전략적인 거친 태클 등에 고전했다. 그러나 후반 8분 상대 수비수 조엘 워드의 자책골이 나왔고, 후반 21분 손흥민의 쐐기포가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후반 추가 시간 조던 아이유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