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들던 사람의 '폐목재 조각'…"응축된 따뜻한 생명의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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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빈 작가의 개인전 '떠내려온 조각'이 오는 11월12일까지 서울 인사동 KCDF 윈도우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최재일 공진원 공예본부장은 "이수빈은 본래 글을 쓰고 책을 만들었던 경력을 갖고 있다. 단어와 문장을 다듬는 이야기를 짓는 편집 일처럼 버려진 나무들을 작가만의 조형성으로 다듬어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방식으로 탄생시킨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에 응축된 따뜻한 생명의 에너지를 느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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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이수빈 작가의 개인전 '떠내려온 조각'이 오는 11월12일까지 서울 인사동 KCDF 윈도우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수빈은 방치된 유목, 수령이 오래되어 베어낸 과실나무 등 버려진 나무 파편을 수집하고 깎아 작품을 만드는 작가다.
오랫동안 부유했을 '사연 있는 나무들'에 새로운 생명을 지어준다는 생각으로 버려진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손길을 더해 생명력을 불어넣는 셈이다.
이수빈은 폐목재 고유의 형태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주로 동물이나 사람의 형상을 새기는데, 이는 폐목재가 되어서도 다른 생명을 품어주는 나무의 쓰임을 생명과 연결지은 것이다.
그는 이런 나무를 깎아 동물을 모티브로 곁에 두고 감상할 수 있는 조각상과 같은 오브제, 서가용품 등을 만든다.
최재일 공진원 공예본부장은 "이수빈은 본래 글을 쓰고 책을 만들었던 경력을 갖고 있다. 단어와 문장을 다듬는 이야기를 짓는 편집 일처럼 버려진 나무들을 작가만의 조형성으로 다듬어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방식으로 탄생시킨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에 응축된 따뜻한 생명의 에너지를 느꼈으면 한다"고 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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