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호, 북한과 한 달만에 재대결...아시안게임 완패 설욕?

지난 8월 열린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케이시 유진 페어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패하며 메달 획득 길목에서 쓴 맛을 선사했던 북한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9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B조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올림픽을 향한 한국의 두 번째 상대는 북한이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에서 한국에 1-4 완패를 안겼다.

이전 대회까지 3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던 한국은 결승 진출을 목표로 달렸으나, 북한에 패하면서 빈 손으로 귀국하는 씁쓸함을 맛봐야 했다. 약 한 달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된 한국은 당시 패배 설욕과 함께 올림픽 진출을 위해 북한전 승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26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B조 1차전 태국과의 출전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은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위와 2위 중 성적이 가장 좋은 한 팀이 4강전을 치르고 최종 두 팀이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북한전을 앞두고 한국의 분위기는 좋다. 지난 26일 태국과의 예선 1차전에서 10-1 대승을 거둔 한국은 같은 날 북한을 2-1로 누른 중국과 나란히 1승을 올렸으나, 골 득실에서 크게 앞서면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당시 태국전에서 한국은 케이시 유진 페어와 천가람의 동반 해트트릭을 포함해 화력쇼를 펼치면서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한편 한국은 29일 북한전을 치른 뒤 이틀 휴식 후 11월 1일 중국과 2차 예선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