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맨으로 나서는 이재도, 경기 흐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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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양준석의 뒤를 받치는 이재도가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LG의 득점력 하락에는 3점슛과 속공 부진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이재도의 떨어진 경기감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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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는 2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92-83으로 승리하며 4번째 경기만에 첫 승을 올렸다.
앞선 3경기에서 평균 72.0점으로 득점력이 저조했던 LG는 이날 3점슛 12방 등 화끈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지난 시즌 평균 76.6점을 허용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실점이었다. 득점은 80.1점으로 5위.
공격보다는 수비로 정규리그 2위라는 성적을 거둔 LG지만, 이번 시즌 초반에는 77.3점으로 지난 시즌과 비슷한 실점에도 득점이 8.1점이나 뚝 떨어져 승리와 거리가 멀었다.
LG의 득점력 하락에는 3점슛과 속공 부진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이재도의 떨어진 경기감각이다.
이재도는 이번 시즌 개막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할 정도로 손등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현재 양준석이 선발로 나서고, 이재도가 4경기 모두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이재도는 지난 시즌 54경기 중 2경기에서 교체로 나섰다. 더구나 2014~2015시즌 7경기 이후 1라운드 4경기 이상 교체 출전은 처음이다.
평균 13.4점을 올리던 이재도가 이번 시즌에는 교체로 나서 그만큼 득점을 올리지 못하자 팀 득점도 떨어진 것이다.
조상현 감독은 가스공사와 경기를 앞두고 “이재도 자리에서 뛰는 양준석과 구탕 둘이서 두 자리 득점을 올려야 한다”며 “(이재도와) 충분히 미팅을 했다. 다음 주에 한 번 더 사진을 찍을 생각이다. 통증은 거의 없다. 감각이다. (부상 당했던 곳이) 슛을 쏘는 손이다. 준석이가 첫 시즌과 같다. 부담감이 있을 거다. 이재도가 (양준석의) 부담감을 덜어줬으면 한다”고 했다.
LG는 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초반 흐름을 내줬다. 근소하게 끌려갔다. 1쿼터 막판부터 출전한 이재도가 흐름을 바꿨다.
이재도는 이날 10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처음이자 데뷔 후 227번째 두 자리 득점이다.
이재도의 두 자리 득점은 수많은 경기 중 하나일 뿐이지만, 시즌 첫 승으로 이어진 이날만큼은 의미 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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