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마무리 르클럭 “반등 비결은 감독님의 신뢰”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0. 2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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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마무리 호세 르클럭은 반등 비결로 브루스 보치 감독의 신뢰를 꼽았다.

르클럭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그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지난 챔피언십시리즈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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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마무리 호세 르클럭은 반등 비결로 브루스 보치 감독의 신뢰를 꼽았다.

르클럭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그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지난 챔피언십시리즈를 떠올렸다.

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9회초 호세 알투베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팀은 4-5로 지며 2승 3패로 열세에 몰렸다.

르클럭은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의 실패를 딛고 반등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만약 텍사스가 그대로 시리즈를 내줬다면 역적으로 몰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는 6, 7차전 연달아 등판해 1 2/3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데 기여했다.

전날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도 5-5로 맞선 10회초 등판,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보치 감독님이 나를 믿어주셨다. 자신감과 믿음을 갖고 내게 다음 경기에서도 기회를 주셨다. 그 자신감과 믿음이 도움이 됐다”며 감독의 신뢰속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햇다.

챔피언십시리즈 3, 4차전을 제외한 팀이 치른 거의 모든 포스트시즌 경기에 등판하고 있는 그는 “경기전 준비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에 나는 준비 작업을 잘 해오고 있다. 덕분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경기전 준비를 호투 비결로 꼽았다.

전날 2이닝동안 26개의 공을 뿌린 그는 “필요하다면 또 던질 수 있다. 많이 던진 것이 아니기에 준비됐다. 100% 던져도 좋은 상태다. 팀이 원하면 던질 것”이라며 이날 연투도 문제없는 상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르클럭은 2016년 빅리그에 데뷔, 지금까지 텍사스 한 팀에서 있었다. 르클럭 자신도, 텍사스 팀도 그동안 많은 굴곡을 경험했다.

그는 “우리 팀은 늘 좋은 타자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공격 성적은 계속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발 투수들을 영입하기 시작했는데 외부 영입으로 투수들이 좋아진 것이 열쇠라고 생각한다. 또한 스프링캠프 때부터 우리는 가족처럼 지내왔다. 이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며 팀이 달라진 비결에 대해서도 말했다.

1차전 9회말 터진 코리 시거의 동점 투런은 이처럼 달라진 텍사스의 모습을 상징하는 장면이 될 수도 있다.

불펜에서 지켜봤던 그는 “많은 감정이 드는 장면이었다”며 그때 장면을 되새겼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 투수들은 시거를 상대로 계속해서 바깥쪽으로만 던졌다. 그가 보여준 모습들은 정말로 감동적이었다. 팀에게도 아주 좋은 장면이었다”며 당시 느꼈던 감정을 털어놨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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