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나란히 '60점' 매긴 충남아산 듀오…동생 강민규는 "대훈이 형 포인트 넘고파"

조영훈 기자 2023. 10. 2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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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을 완파하고 돌아온 두 공격수는 나란히 스스로에게 올 시즌 점수를 만점 대비 60%밖에 주지 않았다.

이를 수훈 선수로 선정된 박대훈도 동의했다.

이는 앞서 수훈 선수로 선정된 박대훈도 마찬가지였다.

강민규는 "뭘 할 때마다 항상 배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직은 좀 많이 부족한 상태인 것 같아 6점을 생각했다"라며 "축구 선수가 공을 잘 차야 하는데, 나는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능력이 떨어져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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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아산)

천안을 완파하고 돌아온 두 공격수는 나란히 스스로에게 올 시즌 점수를 만점 대비 60%밖에 주지 않았다. 서로 경쟁하면서도 돕기에 더 발전할 수 있는 두 선수다.

박동혁 감독이 이끄는 충남아산 FC는 28일 오후 4시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7라운드 천안 시티 FC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15분 박대훈이 선제골을, 후반 6분 강민규가 추가골을 기록해 무득점에 그친 천안을 잡았다.

강민규는 박대훈에게 완벽한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만들었다. 부드러운 터치로 공간을 만들어낸 박대훈이 왼 측면을 허물었고 크로스를 시도해 강민규에게 배달했다.

경기 후 만난 강민규는 "득점 장면을 완벽하게 만들어줘서 경기 끝나고 고맙다고 말했다"라며 웃었다.

이날 두 선수의 호흡이 좋았다. 전반 45분에는 박대훈이 상대 골키퍼까지 제쳤으나, 슛 각도가 여의치 않자 뒤에서 따라오던 강민규에게 패스를 내줬다. 다만, 합이 맞지 않아 득점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강민규는 "나 골 못 넣게 하려고 일부러 그렇게 패스 쓴 건 아니냐고 농담했다"라면서도 호흡이 잘 맞는 배경으로는 "최근 들어 우리끼리 얘기도 많이 하고 서로 요구해야 될 점을 요구하면서 연습했기에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했다.

10월 들어 충남아산에는 많은 관중이 찾고 있다. 14일 열린 충북청주 FC와의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는 7,546명으로 역대 최다 관중이 찾았다. 이날도 4,500명의 팬이 모였다. 그는 "팬들이 많으면 많이 분출되는 느낌이다. 확실히 힘을 받는다"라고 했다.

충남아산과 천안의 충남 더비 키워드는 라이벌이었다. 경기 전 기자들을 만난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이 천안과 라이벌로 묶이길 거부했다. 이를 수훈 선수로 선정된 박대훈도 동의했다.

강민규도 마찬가지였다. "감독님 말씀이 맞다. 우리가 다 이겼는데 라이벌이라고 하기 그렇다." 

그는 올 시즌 스스로를 10점 만점에 6점 정도로 평가했다. 이는 앞서 수훈 선수로 선정된 박대훈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100점 만점에 60~70점을 주고 싶다고 했다.

강민규는 "뭘 할 때마다 항상 배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직은 좀 많이 부족한 상태인 것 같아 6점을 생각했다"라며 "축구 선수가 공을 잘 차야 하는데, 나는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능력이 떨어져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라고 했다.

또 올 시즌 마지막 목표로는 "딴 건 모르겠고 대훈이 형 포인트는 앞서고 싶다"라고 짤막히 전했다. 두 선수는 현재 나란히 6골을 넣고 있다. 강민규는 6골 1도움, 박대훈은 6골 4도움이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조영훈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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