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융단폭격으로 통신망 끊고 탱크·특공대 투입…이스라엘 전광석화 지상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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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방위군(IDF)이 이번 전쟁 개시 이후 최대 규모의 공격에 나서면서 본격 지상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2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대규모 지상군을 동원해 공습을 퍼부었고, 공군과 해군도 동시에 공격했다.
26일 새벽 이스라엘군은 불도저로 장벽을 밀고 처음으로 가자지구에 전차와 장갑차를 투입해 대전차 미사일 발사대와 하마스 테러 기반시설 등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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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이번 전쟁 개시 이후 최대 규모의 공격에 나서면서 본격 지상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2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대규모 지상군을 동원해 공습을 퍼부었고, 공군과 해군도 동시에 공격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지상군이 가자지구에서 매우 의미 있는 정도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며 주민들은 남부로 대피하라고 밝혔다.
미국 매체 액시오스(Axios)는 하마스와 벌이던 추가 인질석방 회담이 교착 상태로 끝난 후 이스라엘 전쟁 내각이 내분을 극복하고 지상전 확대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동안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 내각의 만장일치를 요구하며 지상전 승인을 미뤄왔고, 이 때문에 군 수뇌부와 갈등을 겪어왔다.
이스라엘군은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킨 후 지상군 투입 명령만 기다리다가 지난 25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지상 공격에 나서고 있다.
이 사흘 동안 이스라엘군은 비슷한 패턴으로 공격하되 그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려가며 지상전을 확대하고 있다.
먼저 해가 질 무렵 오후부터 공격이 시작되는데, 미사일과 대포, 전차포까지 가용한 화력을 모두 동원해 가자지구에 융단폭격을 가한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휘부와 시설을 노린 '표적공격'이라고 주장했지만, 사실상 무차별 폭격에 가깝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점차 공습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집중 포격이 계속되면서 27일엔 가자지구 내 유·무선 전화와 인터넷 서비스 등 모든 통신 서비스가 붕괴되면서 230만 가자 주민들은 대부분 외부 세계와 차단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로써 최대 위협요소라고 할 수 있는 하마스 땅굴 내 통신을 무력화시키는 등의 부수적인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집중 포격 후엔 전차, 장갑차, 불도저 등으로 이뤄진 기갑 병력을 투입시키고 있다.
26일 새벽 이스라엘군은 불도저로 장벽을 밀고 처음으로 가자지구에 전차와 장갑차를 투입해 대전차 미사일 발사대와 하마스 테러 기반시설 등을 공격했다.
사실상 탐색전이라고 볼 수 있었던 이 공격 이후 이번 공습에도 대규모 전차행렬이 가자지구 북부로 들어가 화력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지상군 전력의 투입과 동시에 가자지구 해안에서는 이스라엘 해군 특공대가 상륙작전을 펴는 영상도 공개됐다. 특공대는 기관포를 쏘며 해안가로 접근해 상륙한 뒤 하마스 대원들이 사용하는 시설에 침투해 소탕작전을 폈다.
이스라엘군은 공군 전투기도 쉴 새 없이 가자지구 공습을 돕고 있다며 관련 영상을 게재했다. 특히 지상전을 확대하면서 민간인 피해 우려 때문에 미국도 만류했던 하마스 땅굴에 대한 '공중 공격'도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공식 SNS를 통해 "공군 전투기가 약 150곳의 하마스 지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고,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하마스를 파괴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을 지하 테러도시에서 뿌리 뽑는 것"이라고 말했다.
glory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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