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득점 올렸던 유기상, “다시 농구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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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상이 새롭게 농구를 배우며 출전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다린다.
유기상은 꾸준하게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되고 있다.
유기상은 "원정이든 홈 경기든 따라 다니면서 출전시간이 적든, 경기를 못 뛰든 벤치에서 배우는 게 많다. 감독님께서도 급하게 생각하기보다 멀리 내다보며 내가 보고 배우기를 바라시니까 거기에 맞춘다"며 "물론 선수라면 뛰고 싶지만, 혹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과감하게 내 장점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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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상은 지난 9월 열린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창원 LG 유니폼을 입었다. 대학 무대에서 최고의 슈터로 꼽혔던 유기상은 프로 무대에서 출전기회를 많이 받지 못하고 있다.
출전선수 명단에는 꾸준하게 포함되는 유기상은 수원 KT와 홈 개막전에서 결장했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두 번째 경기에서 4분 25초 뛰었지만,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고 리바운드 1개만 잡았다.
지난 26일 원주 DB와 경기에서 한 번 더 출전 기회를 받았다. 다만, 승부가 DB로 기운 뒤였다. 유기상은 3점슛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했고, 추격의 3점슛을 한 방 성공하며 승부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유기상은 프로무대에서 3점슛 손맛을 봤다. 다만, 아직까지는 제대로 된 출전기회를 받으려면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조상현 LG 감독은 DB와 경기를 앞두고 “냉정하게 아직 멀었다. D리그가 시작되면 분명 D리그로 내려보낼 거다. D리그에서 계속 훈련을 시키고 있다. 사이드 스텝 등 처음부터 (가르치는 걸) 김동우 코치에게 맡겼다. (정규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 본 훈련을 하고 있고, (D리그로) 내려가서 훈련하고, 자기가 또 야간 훈련까지 한다”며 “중요한 건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서 만들 수밖에 없다.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지만, 내가 원하는 스텝이나 수비가 안 나온다. 정규리그에서 조금씩 뛰며 성장을 시키지만, D리그 등 훈련량으로 성장을 시키고 싶다”고 유기상을 평가했다.
LG는 28일 대구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붙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유기상은 조상현 감독의 더 많이 배워야 한다는 말을 전하자 “맞는 말씀이다. 이제 배우는 선수다. 대학에서 했던 자신감은 가지고 있되 다시 농구를 새롭게 배우는 거라서 배우는 자세로, 질책이라면 질책인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훈련할 때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을 한 마디라도 더 해주시는 걸 감사하게 여긴다”고 했다.
유기상은 “팀마다 원하는 게 다르다. 그런 게 적응이다”며 “하지만,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잘 적응만 한다면 잘 녹아들 수 있다”고 걱정하지 않았다.
DB와 경기에서 데뷔 득점을 올렸다고 하자 유기상은 “경기를 졌기 때문에 데뷔 득점보다는 어떻게든 따라잡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며 “끝나고 축하는 받았다. 팀 성적이 좋은 상황이 아니기에 기분이 좋은 건 아니었다”고 했다.
LG는 선수층이 두터운 팀이다. 유기상은 꾸준하게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되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분명 성장의 기회를 받고 있다.
유기상은 “원정이든 홈 경기든 따라 다니면서 출전시간이 적든, 경기를 못 뛰든 벤치에서 배우는 게 많다. 감독님께서도 급하게 생각하기보다 멀리 내다보며 내가 보고 배우기를 바라시니까 거기에 맞춘다”며 “물론 선수라면 뛰고 싶지만, 혹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과감하게 내 장점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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