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괜찮네"…경동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렌털업 진출

김민석 기자 2023. 10. 2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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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009450)이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렌털케어 서비스'를 론칭하며 렌털업에 진출했다.

경동나비엔은 1차적으로 2006년 공기청정 환기시스템 사업 진출 이후 판매한 물량 과반을 케어서비스 계정으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경동나비엔은 청정환기시스템 렌털케어로 시장 안착시 주력사업인 보일러·온수기 외 유망사업 육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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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환기시스템 렌털케어 시장 개척…방문판매업 사업목적 추가
소비자 비용부담 줄여 B2C 공략…"월사용료 3~4만원"
경동나비엔 렌털케어 서비스 나비엔 파트너 연출 이미지(경동나비엔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경동나비엔(009450)이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렌털케어 서비스'를 론칭하며 렌털업에 진출했다.

청정환기시스템을 주력 사업으로 키우려면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시장 개척이 필수적이고 외연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현재 환기시스템 관련 전문 렌털케어서비스 시장은 미개척 상태로 소비자 인지도 역시 낮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창고보관업 △방문판매업 △통신판매업 △주택·다중이용시설 관련 설비 유지관리 서비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렌털·방문판매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함이다.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은 실내 공기질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청정환기시스템 케어서비스는 정기·상시적으로 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필터교체, 세척, 살균 등을 포함한다.

서비스를 일시불로 구매했거나 경동나비엔 빌트인 제품을 사용 중인 기존 소비자도 별도로 케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청정환기시스템은 빌트인 설치가 대부분으로 소비자가 직접 선택하기 어려웠지만 국토교통부가 환기시스템 설치 의무 규정(1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대상)을 2006년 도입한 이후 시장이 커지면서 최근 소비자가 선택하는 B2C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

2020년 의무 규정을 100세대 이상에서 30세대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B2B·B2C 수요가 모두 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최근 서울 서초구에서 키친플러스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 사진은 키친플러스 본체 ⓒ News1 이민주 기자

경동나비엔은 1차적으로 2006년 공기청정 환기시스템 사업 진출 이후 판매한 물량 과반을 케어서비스 계정으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중장기적으로으로는 생활환경 파트너 기업으로 포지셔닝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반소비자 대상 월 사용료 3~4만원 정도로 비용 부담을 낮춰 일시불 구매 대비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대상 제품은 주방가전인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이다. 2023년형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키친플러스'는 추후 렌털케어 서비스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공기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필터 관리 등 케어가 필수적"이라며 "기존 일시불 판매 사업 경우 서비스 종료시 소비자(고객사)가 직접 필터를 구매 후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론칭을 통해 자사의 서비스 전문가가 직접 주택과 다중이용시설에 방문해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한 관계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일시불 판매뿐 아니라 렌탈·케어서비스를 방식을 추가 제안해 소비자 인지도와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은 청정환기시스템 렌털케어로 시장 안착시 주력사업인 보일러·온수기 외 유망사업 육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이템 희소성은 충분하지만 렌털케어 시장 안착 여부는 미지수다. 주방후드를 포함한 환기시스템은 아파트·주택 구매·입주시 딸려 온다고 생각하거나 정기 관리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판매 비중도 B2B가 B2C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경동나비엔은 △예상투자액 △투자금재원 △투자회수기간 △목표 매출 등은 영업비밀 등을 이유로 비공개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렌털 기업 중 청정환기시스템을 렌털하는 기업은 없어 상품 자체 경쟁력은 있을 수 있다"며 "다만 최근 소비심리 위축으로 필수 가전 외 제품은 후순위로 밀려날 수 있어 장기적인 전략으로 마케팅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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