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金 주역 '열 받았다', 벌써 타격훈련 4박스 자청하다니... "이 자리가 내 자리란 걸 확실히 보여주겠다"
윤동희는 최근 롯데의 마무리훈련이 열리고 있는 경남 김해시 상동야구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다른 선수들이 봤을 때 '내가 저 저리에 가면 더 잘할 텐데' 이런 생각이 안 들도록 '이 자리는 내 자리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야탑고를 졸업하고 2022년 롯데에 입단한 윤동희는 첫 시즌 1군 4경기 출전(타율 0.154)에 그쳤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77경기에서 타율 0.310, 6홈런, OPS 0.839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입단 당시 내야수였던 그는 중견수를 시작으로 외야 전업에도 나서며 1군 진입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어 올 시즌에는 비록 개막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지만, 4월 23일 콜업 후 5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빠르게 1군에 적응한 윤동희는 전반기를 타율 0.321이라는 호성적으로 마쳤다. 좋은 타격을 이어간 그는 결국 이의리(KIA)의 대타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도 선발, 6경기 타율 0.435(23타수 10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병역특례까지 받았다. 윤동희는 올해 107경기에 나서 타율 0.287 2홈런 41타점 3도루 OPS 0.687의 최종 성적을 기록했다.
외야수로의 전향도 성공적이었다. 올해 윤동희는 주로 우익수(716⅓이닝)를 소화하면서 좌익수(23⅓이닝)와 중견수(69⅓이닝) 경험도 쌓았다. 그는 "처음에 (외야수로) 이동했을 때는 미련도 있고, 다시 (내야수를)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올 시즌 시작하고 나니 외야수가 됐더라. 이제는 내야 글러브도 어색하고, (준비 동작에서) 글러브를 내리고 준비하는 것도 어색하다. 외야수에 잘 적응한 것 같다"며 웃었다. "안정감도 필요할 것 같고, 송구 훈련도 더 해야 한다"고 말한 그는 "대표팀에 가서 (최)원준이 형과 (강)백호 형한테 수비에 대해 많이 물어봐서 배운 걸 적용하니 밸런스가 잘 맞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김 감독은 윤동희와 김민석(19)을 비롯한 어린 주전 선수들에게 경고를 날렸다. 그는 "백업으로 있다가 1군에 주전으로 뛴 선수들에게 항상 당부하고 싶은 것은, 다음 해에 지금보다 더 잘할 거라는 생각들만 가지고 있는 거 같다. 두산에 있을 때도 몇몇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는데 '내년에 이거보다 좀 잘할 것 같다'는 건 절대 착각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정말 준비를 잘해야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윤동희는 "감독님의 말이 경고라기보다 노파심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인지하고 있고 준비를 잘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공식적으로 얘기를 해주시니 '정말 중요하구나' 하며 겨울을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느꼈다.
윤동희는 25일 시작한 롯데의 마무리훈련 첫 턴에서는 회복조에 속해 있다. 시즌을 소화하며 쌓인 피로를 해소하면서 훈련에 돌입할 준비를 하는 단계다. 그럼에도 승부욕을 발휘하며 초반부터 연습량을 늘려가고 있다. 그만큼 각오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윤동희는 새 감독 체제를 누구보다 기다리고 있다. 그는 "팀이 잘해야 선수가 빛나는데, 올해는 많이 아쉬웠다"면서 "좋은 감독님 오셨으니 내년에는 좋은 성적이 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감독님과 잘 준비해서 노력하고 땀도 흘리면서 내년 내 역할에 맞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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