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으로 멈추는 대기환경측정망…수입의존 높아 수리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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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수입의존도로 인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농도 등을 파악하는 데 쓰는 대기환경측정망 관리에 구멍이 생겼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한국환경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10월까지 대기환경측정망 고장은 총 161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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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높은 수입의존도로 인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농도 등을 파악하는 데 쓰는 대기환경측정망 관리에 구멍이 생겼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한국환경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10월까지 대기환경측정망 고장은 총 161건 발생했다.
연도별로 보면 고장 건수는 2017년 9건에서 2018년 14건, 2019년 23건, 2020년 20건, 2021년 30건, 작년 40건으로 증가세를 그렸다. 올해는 10월 기준으로 25건 발생했다.
같은 기간 대기환경측정망이 108개에서 219개로 늘어나긴 했지만, 비율로 보더라도 연평균 14.8%의 대기환경측정망이 고장 난 것으로 파악됐다.
고장으로 대기환경측정망을 가동하지 못한 기간은 2017년 28.7일에서 2018년 30.5일, 2019년 38.4일, 2020년 22.1일, 2021년 46.3일, 작년과 올해 각각 38.5일로 집계됐다. 길게는 147일 동안 가동이 중지된 장비도 있었다.
문제는 외산 장비가 많아 고장이 나면 수리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60일 이상 운영되지 못한 대기환경측정망은 34개였는데, 모두 코로나19로 부품을 수입하기 어려워 고장 기간이 길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운영 중인 대기환경측정망 219개 가운데 국산 부품으로 만들어진 장비는 4개에 불과하다.
우원식 의원은 "최근 미세먼지 경보가 잦아져 신뢰도 높은 대기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라며 "주기적인 점검과 국산 장비 수급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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